▲ AC 밀란 수비수 칼다라, 아탈란타 복귀
▲ 칼다라의 한 시즌 반 동안 세리에A 출전 기록은 0분
▲ 칼다라뿐 아니라, 콘티와 케시에 등 아탈란타 출신 선수들 밀란에 안착 실패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이탈리아 수비의 미래로 꼽히는 마티아 칼다라가 친정팀 아탈란타로 복귀한다. 임대 후 이적이다. 임대 기간은 18개월이다.
밀란은 12일(현지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칼다라 이적 소식을 알렸다. 1년 6개월 임대이며, 현지 매체에 따르면 임대료는 1,600만 유로(한화 약 206억 원)다. 사실상 완전 이적이다. 임대 기간 종료 후에는 완전 이적 옵션도 포함됐다.
먹튀. 일명 큰 이적료나 높은 연봉을 받으며 새로운 곳으로 둥지를 옮겼지만, 별다른 활약상이 없는 선수들을 지칭한다. 칼다라도 마찬가지다. 부상이라는 악재가 있지만, 한 시즌 반 동안 밀란 소속으로 리그 경기 한 번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그리고 이제 막 부상에서 회복하려는 찰나 친정팀 아탈란타 품으로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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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다라의 밀란 이적 자체가 촌극이었다. 애초 칼다라는 아탈란타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했고, 아탈란타에서 임대 신분으로 활약 중이었다. 그리고 2018년 여름 밀란 수비수였던 보누치가 친정팀 유벤투스 복귀에 나서면서, 트레이드 카드로 쓰인 선수다. 이 과정에서 밀란은 임대 후 이적을 옵션으로 곤살로 이과인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삼각 트레이드 승자는 유벤투스였다. 보누치 이적료도 받았고, 일 년 만에 보누치를 받았다. 협상 카드로 내준 칼다라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도 못했다. 칼다라가 유벤투스에 있었더라도 부상으로 제 기량을 뽐냈을지 의문이다. 보누치는 펄펄 날고 있다. 이과인 때문에 자칫 패자가 될 수도 있었지만, 밀란과 첼시를 거쳐 유벤투스로 복귀한 이과인의 클래스는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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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은 패자가 됐다. 손실도 상당하다. 보누치 영입을 위해 지급한 돈을 날렸다. 급한대로 칼다라 이적료 회수를 위해, 아탈란타 임대 이적을 추진했다. 죽쒀서 개주는 꼴만 됐다.
칼다라뿐 아니라, 아탈란타 선수들과의 궁합 자체도 좋지 않다. 2017년 여름 영입한 콘티의 경우 기량이야 좋아도 장기 부상으로 두 시즌을 날렸다. 부상 없는 케시에의 경우 냉정하게 말해 축구 지능 자체가 부족하다. 활동량은 좋지만 정교함이 없다. 아탈란타에서는 활용도 높은 미드필더였지만, 밀란에서의 모습은 팀에 도움이 전혀 안 되는 선수다.
콘티와 케시에 그리고 칼다라까지, 밀란은 전력 보강을 위해 아탈란타 핵심 자원들을 영입했지만 결과적으로 모두 실패했다. 오히려 아탈란타는 세 선수 없이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심지어 최근 아탈란타전에서는 0-5로 패했다. FFP 때문에 선수 영입 자체가 신중해야 했던 밀란이었기에 아탈란타 트리오가 팀에 자리 잡지 못한 것은 여러모로 뼈아프다.
사진 = 게티 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