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이동경한국프로축구연맹

[GOAL LIVE] 명단제외 되었던 이동경... 김도훈 “유럽 간다. 마지막 절차 필요”

[골닷컴, 울산] 박병규 기자 = 울산 현대 이동경의 유럽행이 구체화되었다. 다만 구단 간 마지막 이적 절차만 남은 상황이다. 이동경은 현재 팀을 떠났다. 

울산은 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상주 상무와의 24라운드 맞대결에서 4-1 대승을 거두었다. 리그 선두를 유지한 기쁨도 있지만 출혈의 아픔도 있다. 바로 이동경의 유럽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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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앞두고 울산의 선발 라인이 발표되었는데 이동경이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이에 관하여 김도훈 감독은 경기 후 “유럽을 가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구성원들과 인사를 나눈 후 (팀을) 나갔다”고 했다. 다만 울산 관계자에 의하면 구단 간의 국제이적동의서(ITC) 절차가 남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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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의 이적설은 최근 급물살을 탔다. 우선 그는 지난 23라운드 대구FC전에서 후반 17분 설영우를 대신하여 교체 투입되었지만 20분 뒤 김기희와 재교체되었다. 울산은 2-1로 승리하고 있었지만 경기 막판 대구에게 동점을 허용하며 아쉽게 승점 3점을 놓쳤다. 이동경의 교체와 경기 결과 모두가 아쉬웠던 순간이었다. 당시 김도훈 감독은 “이동경에게 미안하다. 활력 있는 선수가 들어갔는데 수비적인 면에서 세징야 마크를 위해 김기희를 준비했다. 결과론적이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며 자신의 판단 미스를 인정했다. 

팬들은 강한 불만을 터트렸다. 경기 결과의 아쉬움도 있었지만 울산이 키운 스타 이동경의 활용 방안을 두고 구단 소셜 미디어에 불만과 아쉬움을 남겼다. 이동경 역시 개인 소셜 미디어의 사진을 모두 삭제하며 자신의 심경을 간접적으로 나타낸 듯했다.

이후 포르투갈 매체를 중심으로 이동경의 포르투갈 1부리그 보아비스타 이적설이 구체화되었다. 이동경은 올 시즌 초부터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비롯한 유럽의 몇몇 클럽에게서 관심을 받은 바 있지만 이적료 차이로 이적이 무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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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시즌 25경기 3골 2도움의 활약을 바탕으로 생애 첫 A대표팀에 선발되는 영광도 누렸다. 이에 올 시즌 팀의 중심 선수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였지만 올 시즌 15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선발은 단 2차례 부여받으며 탄탄한 스쿼드에서 사실상 입지를 잃은 듯하였다. 

한편, 이동경은 오는 10월 9일과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0 하나은행컵 이벤트 매치에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성인 대표팀으로 차출되었다. 이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A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과의 이벤트 매치이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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