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독일 전통의 명문 샬케 04로 이적한 이동경(24)이 팀 훈련에 합류한 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는 후문이다. 그는 다가오는 뒤셀도르프 원정에서 데뷔를 노린다.
이동경은 지난 1일 마감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울산현대에서 샬케로 6개월 임대 이적했다. 샬케는 올 시즌 독일 2.분데스리가에서 남은 13경기 중 이동경이 일곱 경기에 출전하면 그를 완전 영입하는 조건에 합의했다. 샬케는 이동경이 최소 일곱 경기에 출전한 채 분데스리가 승격에 성공하면 울산에 이적료 약 100만 유로를 지급한다. 그러나 이동경이 최소 일곱 경기에 출전하고도 샬케가 승격에 실패하면 그의 이적료는 약 60만 유로로 줄어든다.
즉, 이동경은 데뷔 시기를 앞당길수록 올여름 샬케로 완전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진다. 샬케의 다음 경기는 오는 13일 밤 9시 30분(한국시각) 포르투나 뒤셀도르프를 상대로 치르게 될 2.분데스리가 22라운드 원정이다.
디미트리오스 그라모지스 샬케 감독은 독일 스포츠 매체 ‘레비어 슈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동경은 지난 주 팀에 합류했으나 그를 바로 경기 명단에 포함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동경에게 우리가 홈경기(지난 5일 얀 레겐스부르크전)를 준비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제 그는 데뷔전을 치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동경은 뒤셀도르프전 출전이 가능한 옵션이다. 그러나 그가 바로 선발 출전하는 건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라모지스 감독은 “다만, 이동경은 뒤셀도르프 원정에 동행할 선수"라며, “그는 팀 훈련에서도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지역 일간지 ‘발트로퍼 차이퉁'도 샬케 선수단에 합류한 이동경이 팀 훈련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11일 보도를 통해 “샬케의 새 영입생 이동경은 일요일 뒤셀도르프전 명단에 포함될 전망이다. 그는 팀 훈련 합류 후 단지 훈련에 참가만 하는 선수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그가 중심에 서 있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한편 샬케는 올 시즌 현재 2.분데스리가 5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5위 샬케와 분데스리가 자동 승격권이 주어지는 2위 상파울리와의 격차는 단 승점 1점 차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