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don SanchoGetty Images

[오피셜] ‘사실상 1490억 허공으로 날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발표 “산초 계약만료로 팀 떠난다”

제이든 산초(26·잉글랜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5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잔류 및 방출 선수 명단을 공개하면서 “산초는 계약만료로 (올여름) 팀을 떠나는 선수 중 한 명”이라면서 “그동안 팀에 기여해준 것에 감사를 표하며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발표했다.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산초는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설 예정이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그는 친정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비롯해 나폴리(이탈리아), 크리스털 팰리스(잉글랜드),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산초는 지난 2021년 7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이적료 무려 8천500만 유로(약 1천490억 원)를 기록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시절 잠재력을 꽃피우면서 그야말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차세대 월드클래스(월클)’로 평가받은 만큼 그를 향한 기대감은 상당히 컸다.

하지만 산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 첫 두 시즌 동안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세 번째 시즌 땐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갈등을 빚더니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생활이 끝이 났다. 당시 그는 출전 기회를 주지 않은 텐 하흐 감독에게 항명했다가 중징계를 받아 스쿼드에서 제외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플랜에서 완전히 제외한 산초를 매각하기 위해 ‘방출 대상’으로 분류했지만 고액 주급 때문에 난항을 겪었다. 실제 스포츠 재정 통계 전문 매체 카폴로지에 따르면 그의 주급은 무려 25만 파운드(약 5억886만 원)로, 이는 EPL 내에서 10위권에 해당하는 고액이다.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주급 지출이라도 아끼기 위해 임대 이적을 보냈다. 산초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첼시, 애스턴 빌라(이상 잉글랜드)에서 차례로 임대 생활을 했다. 다만 임대를 떠나서도 그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데다, 고액 주급을 포기하지 못해 완전 이적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산초는 결국 올여름 임대 생활을 마치고 다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왔다. 그러나 이미 그를 플랜에서 완전히 제외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재계약을 맺지 않고 이별을 택했다. 거액의 이적료를 투자해 데려왔지만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동행을 마치기로 결단을 내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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