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천안시청 감독

2022년 K리그 참가 천안시청, 김태영 감독 선임의 의미는?

[골닷컴] 서호정 기자 = 천안시청 축구단은 2020년을 K3리그에서 보낸다. 2008년 출범 이하 실업축구 내셔널리그에서 좋은 성과를 내 왔지만, 승강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내셔널리그가 사라지며 K3리그 행을 택했다. 

천안시청은 프로화 의지가 큰 구단이다. 정확히는 2022년 프로 진입을 예정하고 있다. 천안시가 ‘제2의 NFC(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로 불리우는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를 유치하면서 프로 구단 창단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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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가량 남은 준비 시간 동안 프로화 전환을 위한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 새로운 성공 모델을 만든다는 것이 천안시청 축구단의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프런트를 보강하기도 했다. 

2020시즌부터는 국가대표 명수비수 출신인 김태영 감독 체제로 선수단을 꾸린다. 천안시청 5대 감독으로 선임된 김태영 감독은 지난해 수원 삼성 코치 직을 떠난 뒤 1년가량 야인 생활을 했다. 지도자로 변신한 뒤 국가대표(U-20 대표팀, 올림픽대표팀, A대표팀), 프로(울산, 전남, 수원), 대학(관동대) 무대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던 그지만 K3리그로 향한 것은 의외라는 반응이다. 

프로화를 위한 중요한 2년을 보내야 하는 천안시청은 그에 맞는 지도자를 찾았고, 김태영 감독도 장기적인 비전과 계획을 보고 의기투합했다. 서로 같은 목표를 바라보며 추진력을 얻게 된 것이다.  

김태영 감독은 “천안을 통해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 하부리그에 있는 팀이지만 이 팀을 성장시키고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로 가는 길을 잘 준비하겠다. 재정비되는 3부리그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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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청도 "프로화 준비의 일환으로 대표팀과 프로팀에서 오랜 기간 핵심 선수로 활약했고, 전 국가대표팀과 수원삼성 코치를 지낸 김태영을 내년도 감독으로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현역 시절 수비라인의 투사였고, 지도자 전환 뒤에는 선수들과의 소통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은 김태영 감독은 "원팀(ONE TEAM)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끈끈한 팀, 재미있고 역동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천안시민들을 축구팬으로 확보하는 한편, 지역 출신 선수의 육성과 발굴에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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