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주간 자가격리한 김민재, 베이징 2차 전지훈련 합류
▲베이징, 김민재 포함 대다수 외국인 선수와 계약 12월까지
▲올 시즌 팀 목표는 12년 만의 중국 슈퍼 리그 정상 탈환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유럽 진출을 노리는 김민재(24)가 올여름보다는 내년 1월 빅리그 입성을 추진할 가능성이 커지는 분위기다.
김민재는 짧게는 최근 1~2년, 길게는 2~3년간 꾸준히 유럽 진출설이 제기됐다. 라치오, 토트넘, PSV 에인트호번이 김민재에게 적극적으로 관심을 나타냈으며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첼시, 사우샘프턴, 포르투, 아약스 등도 그를 노렸다. 그러나 아직 김민재의 소속팀 베이징 궈안의 요구 사항이었던 이적료 1500만 유로를 충족하는 구단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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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궈안도 김민재의 유럽 진출 가능성을 당분간 고려하지 않을 전망이다. 사실 베이징 궈안은 작년 여름 이적시장 종료를 앞두고 김민재의 유럽 진출 가능성이 커지자 그를 대체할 자원으로 러시아 명문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에서 활약하던 보스니아 수비수 토니 수니치를 영입했다. 그러나 김민재는 끝내 잔류했고, 베이징 궈안은 수니치를 영입 후 즉시 허난 젠예로 3개월 임대 이적시켰다. 이어 베이징 궈안은 올겨울에도 김민재의 유럽 진출이 어려워지자 수니치를 아예 허난 젠예로 완전 이적시켰다. 오는 12월 구단과 계약이 만료되는 김민재는 적어도 올여름까지는 유럽 진출이 미뤄진 셈이다.
올해 베이징 궈안은 김민재를 포함해 미드필더 헤나투 아우구스투(33), 조나탄 비에라(31), 공격수 세드릭 바캄부(29) 등과 계약이 종료된다. 김민재, 아우구스투, 비에라는 베이징 궈안의 팀 전력 핵심으로 꼽히는 자원이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 궈안이 선임한 슬라벤 빌리치 감독 또한 팀의 외국인 선수들이 지난 시즌까지 선보인 기량에 만족감을 내비쳤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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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베이징 궈안은 올겨울, 그리고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전력 누수를 최소화하며 현재 전력을 유지해 2021 중국 슈퍼 리그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세웠다. 슈퍼 리그는 지난 시즌 장쑤 쑤닝이 지난 아홉 시즌 중 여덟 시즌 우승을 차지한 '절대 강자' 광저우 헝다를 밀어내고 우승을 차지했다. 베이징 궈안은 올 시즌 광저우, 장쑤 등과의 경쟁에서 이겨 리그 우승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따라서 베이징 궈안은 올 시즌 초반 팀이 우승 후보다운 팀 전력을 자랑하며 승승장구한다면 올여름 이적시장에서도 김민재 등 주요 선수들을 팀에 잔류시켜 우승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 뉴스 포털 '시나'는 15일(한국시각) 보도를 통해 "베이징은 올해 외국인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줄 계획이 없다"며, "김민재, 바캄부, 비에라의 계약이 올해 종료된다. 우승을 노리는 베이징은 전력 누수를 감수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베이징은 올해 우승을 노리려면 전력을 더 보강해야 한다"고 밝혔다.
만약 김민재가 올여름에도 베이징 궈안에 잔류한다면, 그는 내년 1월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훨씬 더 수월하게 유럽 진출을 노릴 수 있다. 내년 1월 김민재를 영입하는 팀은 이적료를 부담할 필요도 없다. 베이징 궈안 또한 올여름이 되면 계약 기간이 약 반년밖에 남지 않는 김민재를 헐값에 이적시키는 것보다는 팀 내 핵심 수비수인 그를 잔류시켜 우승을 노린 후 놓아주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