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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꿈꾸는 발렌시아, 3골 차 뒤집고 8강행 이룰까?

[골닷컴] 김형중 기자 = 발렌시아가 기적을 꿈꾼다.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1차전 3골 차 패배를 뒤집고 8강 진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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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가 11일 새벽(이하 한국 시각) 아탈란타를 상대로 2019/20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1차전 원정에서 아탈란타의 맹폭에 4-1로 패하며 어려운 상황에 놓였지만, 남은 90분 최선을 다해 기적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최근 발렌시아는 홈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왔다. 라리가 홈 경기 14경기 무패행진을 기록 중이다. 그만큼 홈 구장 메스타야를 가득 메운 팬들의 일방적인 성원을 등에 업고 상대 팀을 압도한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홈 이점이 반감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무관중 경기가 확정되었다. 휑한 관중석과 적막한 경기장 분위기는 경기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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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를 살펴봐도 여러모로 쉽지 않다. 글로벌 축구 통계 업체 ‘옵타’ 자료에 따르면, 발렌시아는 최근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9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5무 4패로 부진하다. 또 3골 이상의 득점이 필요한데, 2001년 5월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3-0 승리 이후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3골 이상 득점한 적이 없다. 다만, 올 시즌 조별 예선에서 릴과의 홈 경기에서 4-1로 승리한 경험이 있어 이에 희망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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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1차전에서 3골 차 이상으로 패하고도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팀이 없진 않다. 총 36개 팀 중 4팀이 기적을 경험했다. 이 중 라리가 팀이 2팀이었다는 것은 발렌시아에 좋은 징조다. 2003/04 시즌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가 AC밀란을 상대로, 2016/17 시즌 바르셀로나가 PSG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일군 바 있다.

한편, 발렌시아의 이강인은 지난 주말 알라베스 원정 명단에 빠지며 2경기 연속 결장했지만, 아탈란타 경기 대비 훈련을 소화하며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출전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10일 새벽 발표된 소집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며 출전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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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Getty Images, 영상 / 그래픽 = Valencia C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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