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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유럽 진출 첫 시즌 전반기 마감…휴식기 돌입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러시아 무대의 루빈 카잔으로 이적한 미드필더 황인범(24)이 전반기 일정을 마치고 모처럼 귀국길에 오른다. 그는 내달 말까지 국내에서 휴식기에 돌입한다.

루빈 카잔은 지난 18일(한국시각) 아크마트 그로즈니를 상대한 2020/21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황인범은 이날 루빈 카잔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공격보다는 수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 그는 태클 2회, 가로채기 5회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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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리그는 혹한기 등 현지 사정을 고려해 12월 중순에 전반기를 마친 후 2월까지 약 2개월간 경기 일정이 없다. 루빈 카잔 또한 오는 2월 27일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원정으로 시즌을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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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은 지난 8월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떠나 루빈 카잔으로 이적했다. 루빈 카잔은 황인범의 이적료로 밴쿠버에 250만 유로를 지급했다. 이후 황인범은 루빈 카잔의 주전 미드필더로 발돋움하며 올 시즌 현재 컵대회를 포함해 16경기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경기당 키패스 2회로 해당 부문 팀 내는 물론 러시아 리그 상위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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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빈 카잔은 8승 4무 5패로 리그 9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루빈 카잔의 올 시즌 목표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혹은 유로파 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권 진입이다. 매 시즌 1~2위 팀은 챔피언스 리그, 3~4위 팀은 유로파 리그 진출 자격을 얻는다. 현재 루빈 카잔과 4위 PFC 소치의 격차는 승점 5점 차다.

한편 황인범은 내달 말까지 국내에 머무르며 재충전한다. 그는 올 초 밴쿠버에서 북미프로축구 MLS의 2020 시즌을 시작했으나 단 두 경기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선언되며 약 4개월간 실전을 소화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황인범은 7월 재개된 MLS 일정을 짧게나마 소화한 후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황인범은 루빈 카잔 이적 초기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지난달 소집된 한국 대표팀에서 검사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2주간 격리되는 해프닝까지 경험했다. 그러나 이후 그는 소속팀으로 복귀한 후 이달 초 로코모티브 모스크바 원정에서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올 시즌 2호골을 뽑아내는 등 경기력을 회복한 모습을 선보였다.

또한, 황인범을 영입한 루빈 카잔은 여전히 리그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으나 올 시즌 전반기 동안 우승 후보 CSKA 모스크바와 제니트 등을 모두 꺾으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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