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서호정 기자 = 2년 연속 K리그2 플레이오프 진출, 그리고 승격에 도전하는 FC안양이 브라질 공격수 마우리데스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 지난 시즌 폭풍 공격을 이끈 조규성, 팔라시오스, 알렉스와 모두 작별하며 공격진 재편에 돌입한 안양은 브라질 출신의 정통 스트라이커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안양은 18일 마우리데스 영입을 발표했다. 마우리데스는 지난 2012년 브라질 리그의 명문 인테르나시오날에서 데뷔했다. 16/17 시즌에 포르투갈 리그의 ‘CF벨레넨스스’로 이적해 유럽 무대를 처음 밟은 그는 두 시즌 동안 45경기에 나서 14골을 기록하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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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불가리아 리그의 ‘CSKA소피아’로 이적한 그는 18/19 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서 4경기에 나와 4골을 넣는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불가리아에서의 리그 기록은 총 17경기 5골. 2019 시즌 개막을 앞두고 중국 2부리그의 ‘창춘야타이’로 팀을 옮겼던 그는 2020 시즌 FC안양에 합류하게 됐다.
마우리데스는 전형적인 9번 역할의 최전방 공격수다. 189cm, 93kg의 건장한 피지컬을 앞세운 제공권 장악 능력은 물론, 수비의 뒷공간을 노리는 공간 침투 역시 높은 능력을 갖고 있다. 정교한 왼발에서 나오는 킥 또한 예리하다는 평가다. 브라질과 유럽 무대, 아시아까지 풍부한 경험을 가진 그의 합류는 FC안양에 공격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마우리데스는 “안양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행복하다. 올해가 우리 팀에 매우 좋은 한 해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1부리그에 올라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다. 우리는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안양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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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은 부산, 부천에서 맹활약한 전천후 수비수 닐손 주니어를 영입한 데 이어 아시아쿼터로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미드필더 기요소프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과는 다른 구성의 외국인 보강을 하고 있지만 마우리데스와 남은 한 자리에도 외국인 공격수를 보강하며 지난 시즌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다시 뿜어낼 계획이다.
한편 FC안양은 오는 29일(토) 오후 2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전남드래곤즈와 2020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