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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첫 풀타임 이강인, “북한전은 하던 대로 준비할 것”

[골닷컴, 화성종합경기타운] 서호정 기자 = A매치 두번째 출전에서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한 이강인은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공격 흐름을 주도하며 성공적인 마침표를 찍었다.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며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하는 18살 미드필더는 이제 북한 원정 경기를 준비한다. 부담이 될 수 있는 원정이지만 이강인은 별 일 아니라는 듯 담담했다.

이강인은 10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스리랑카와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2차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8-0 대승에 일조했다. 지난 3월 국내에서 열린 A매치에 처음으로 발탁됐지만 출전하지 못했던 이강인은 9월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조지아와의 친선전에서 A매치 데뷔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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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팬들 앞에서 A대표팀 선수로서 처음 선 이강인은 남태희와 함께 미드필드 2선에 배치됐다. 뛰어난 기술과 정확하면서도 강력한 왼발로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20분에는 황희찬의 헤딩 골을 돕는 코너킥으로 첫 공격포인트도 올렸다.

이강인은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좋은 경기를 하고 승리했다. 준비한 대로 했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 다음에 또 이런 자리에 오게 되면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국내에서 열린 A매치에 처음 뛴 의미에 대해서는 “한국에서는 처음 뛰었다. 이렇게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뛸 수 있어 행복하고 영광이다. 클럽에 돌아가면 발렌시아를 대표해 뛰는데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꼭 승리할 수 있게 돕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강인은 상대 밀집 수비를 깨는 기점 패스와 탈압박은 물론이고 코너킥과 프리킥도 가장 큰 비중으로 맡았다. “어시스트를 해서 팀에 도움이 됐으니까 만족한다. 형들이 나를 믿어줬다. 나도 형들을 믿어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편하게 했다”라며 부담을 덜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는 “개인기는 팬을 의식한 게 아니라 팀에 도움이 되니까 했다. 팀에 도움이 되지 않았으면 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팀을 최우선으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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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막판 페널티킥 찬스에 대해서도 같은 반응을 보였다. U-20 대표팀 시절 페널티킥을 전담했지만 이날은 주장 손흥민이 차는 것을 지켜봤다. “모든 선수가 골을 넣고, 도움을 하고 싶다. 그래도 저는 항상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페널티킥을 차고 싶은 생각도 있지만 그보다는 팀에 도움이 되는 게 더 중요하다. 팀에 도움이 되면 제가 안 차도 된다”라는 게 이강인의 얘기였다.

이제 이강인은 북한과의 원정 경기를 준비한다. 13일 중국 베이징을 거쳐 14일 평양에 입성해 단 하루의 적응훈련을 가진 뒤 15일 경기를 치른다. 이질적인 원정이지만 이강인은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준비를 잘하면 될 것 같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꼭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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