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서호정 기자 = 경남 원정에서 2골을 기록하며 패배의 위기에서 울산을 구해낸 주니오는 수원, 강원과의 경기에서도 득점에 성공했다. 태풍으로 순연된 강원전에서 천금 같은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울산은 그 승점 3점을 통해 리그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다.
글로벌 스포츠게임 전문 기업 일렉트로닉아츠코리아(Electronic Arts Korea LLC., 이하 'EA코리아')가 후원하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하는 9월 K리그 이 달의 선수상(Player Of The Month, POTM)은 결국 주니오의 차지였다. 김건희(상주), 무고사(인천), 일류첸코(포항)와 경합했고, 그 중에서 김건희와 치열하게 경합했지만 전문가 평가와 FIFA 온라인4 유저 투표에서 우위를 점하며 9월의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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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이달의 선수 투표 결과 >
1위 주니오(36.83점) / 2위 김건희(30.54점) / 3위 무고사(22.29점) / 4위 일류첸코(10.35점)
1차 전문가 투표 (70점 만점)
1위 주니오(30.00점) / 2위 김건희(20.00점) / 3위 무고사(13.33점) / 4위 일류첸코(6.67점)
2차 팬 투표 - K리그 온라인 채널 투표 (20점 만점)
1위 김건희(8.52점) / 2위 무고사(7.03점) / 3위 일류첸코(2.93점) / 4위 주니오(1.53점)
2차 팬 투표 - FIFA 온라인 4 유저 투표 (10점 만점)
1위 주니오(5.30점) / 2위 김건희(2.02점) / 3위 무고사(1.93점) / 4위 일류첸코(0.75점)
트로피와 POTM 패치가 붙은 유니폼을 전달 받은 주니오는 “이 상을 받게 돼 영광입니다. K리그에서 실력 좋은 선수가 많은데 받게 됐습니다. 저를 응원해 준 모든 이들과 함께 하는 상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스위스, 태국 등에서 해외 생활을 해 온 탓에 영어에도 능통한 주니오는 “여러 국가, 클럽에서 뛰었지만 이달의 선수 상은 처음이에요. 그래서 더 기쁩니다”라고 말했다.
2017년 후반기 대구 소속으로 K리그1 무대를 밟은 주니오는 그 해 16경기에서 12골을 넣었다. 지난해 울산으로 이적한 뒤에는 64경기에서 38골을 기록했다. 10월 21일 현재 K리그에서 80경기 출전 50골을 기록, 경기당 약 0.63골을 넣는 역대 최상위권의 꾸준한 득점력을 자랑한다. 그래서 그에게는 ‘골무원’이라는 이색적인 별명까지 붙었다.
그 별명을 전해 들은 주니오는 “그런 별명이 있는 줄 몰랐는데 마음에 드네요. 골을 넣는 건 제 일이고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선수로서의 가장 큰 의무니까 좋은 결과를 내고 싶습니다”라며 활짝 웃었다.
같은 브라질 출신으로서 자주 모임을 갖는 두 절친 세징야와 완델손에 이어 주니오도 POTM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세징야는 POTM의 첫 수상자로 3월의 선수가 됐다. 완델손은 지난 8월의 주인공이었다. 수시로 모임을 갖는 일명 ‘브라질 향우회’는 세번째 수상자를 배출했다.
세징야, 완델손과 만날 때 각자 트로피를 들고 기념 사진을 찍는 것 어떻겠냐는 제안에 주니오는 “물론 할 수 있죠. 다음 모임 때 트로피를 가져 오라고 해야 되겠네요”라며 기뻐했다. 그는 “두 선수 다 상을 받을 자격이 있고, 아주 잘 하고 있죠. 저도 같은 상을 받게 돼 기쁩니다”라고 자랑스러워 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탁월한 위치 선정으로 세컨드볼을 득점으로 연결하는 능력이 좋은 주니오는 공격수를 꿈꾸는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될 수 있다. 그는 자신의 노하우를 공유해 달라는 요청에 “같은 포지션의 다른 선수들 영상을 보는 것이 훈련 방법 중 하나예요. 거기서 골을 넣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죠”라고 말했다. 이어서는 “페널티박스 안에 공을 받을 수 있는 최적의 위치를 모두 파악하려고 해요. 그러다 보니 득점으로 잘 연결되는 것 같습니다”라며 고민과 노력의 흔적을 전하기도 했다.
9월에 기록한 여러 골 중 주니오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골은 무엇일까? 그는 강원을 상대로 기록한 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자신의 움직임에 맞춰 김보경의 침투 패스가 들어왔고, 부드러운 연결 동작으로 득점을 해 냈다. “김보경 선수와의 콤비 플레이로 넣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죠”라는 주니오의 말에서는 골잡이의 자부심도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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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골을 기록 중인 주니오는 7월의 POTM 수상자인 타가트(수원, 17골)에 이어 현재 K리그1 득점 랭킹 2위에 올라 있다. 소속팀 울산은 14년 만의 리그 우승, 자신은 K리그 첫 득점왕의 기회를 모두 잡았다. 주니오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
“어렵겠지만 현실이 된다면 굉장할 것 같아요. 우승 기회가 주어졌고 경쟁 중이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요. 이 기세를 몰아서 트로피를 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