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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간 스트라이커 30명’ 웨스트햄, EPL 최악 공격수 빈곤

[골닷컴] 윤민수 기자 =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스트라이커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3일(현지시간) 웨스트햄의 공격수 부재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웨스트햄이 한 시즌 20골 이상을 기록한 공격수를 보유했던 시즌은 무려 15년 전(테디 셰링엄)이다. 매체는 “아이폰이 존재하기도 전”이라며 웨스트햄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프리미어리그 20개 클럽 중 웨스트햄보다 오랜 기간 ‘20골 공격수’가 없었던 팀은 존재하지 않는다. 새로 승격한 노리치 시티, 아스톤 빌라, 셰필드 유나이티드 역시 지난 시즌 팀의 주전 스트라이커가 각각 20골 이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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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골게터가 없는 것이 웨스트햄의 문제점이다. 2010년 이후 9년간 무려 30명의 스트라이커가 경기에 나섰다. 상식을 벗어난 숫자다.

이 기간 중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앤디 캐롤이다. 캐롤은 126경기에 나서 33골을 기록했다. 계속되는 부상에 기복이 심한 경기력을 보인 캐롤은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팀을 떠났다.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지난 두 시즌간 공격을 책임진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다. 하지만 59경기에서 21골을 득점했던 아르나우토비치는 재계약 후 반 년도 지나지 않아 팀에 중국행을 요청하며 이번주 초 상하이 상강으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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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웨스트햄은 유럽 무대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인 뒤 황혼기에 접어드는 선수들을 야심차게 영입했지만 실패한 사례가 많았다. 베니 맥카시, 미도, 시모네 자자 등의 선수들이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한 채 한 시즌만에 팀을 떠났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루카스 페레즈도 그라운드를 얼마 밟지 못한 채 결국 팀과 작별했다.

지난 몇 시즌 동안 미드필더와 측면 윙 자원의 질은 뛰어나지만 마무리를 지을 공격수가 부족했던 웨스트햄이다. 중상위권 도약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지만 2015/16 시즌 기록한 7위 이상의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명장 페예그리니 감독을 영입한 뒤 경기력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마크 노블과 데클란 라이스가 중원을 안정적으로 잡아주고 있으며, 필리페 안데르송이 활약하고 있는 측면에는 마누엘 란시니와 안드레 야르몰렌코가 최근 부상에서 복귀해 가세했다. 아르나우토비치를 떠나보낸 현재 공격수 보강이 절실하다.

더 이상 전성기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나이 많은 ‘빅 네임’ 선수보다는 확실한 카드에 투자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데일리 메일’ 역시 이 부분을 지적했다. 매체에 따르면 웨스트햄은 디에고 코스타와 곤살로 이과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매체는 두 선수에 대해 “전성기가 지난 선수들이며 이적료 만큼의 활약을 보일 지 물음표”라고 평했다.

한편 13일(현지시간)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웨스트햄은 지난 시즌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UEFA 유로파리그 4강 진출을 이끈 세바스티앵 알레 역시 노리고 있다. ‘가디언’은 웨스트햄과 프랑크푸르트가 이미 이적에 대한 협상을 나눴다고 전했다. 웨스트햄이 긴 ‘득점 빈곤’을 끝내고 확실한 골게터를 품에 안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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