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브라질

'82 브라질' 과르디올라가 뽑은 특별한 팀은?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정말 특별했던 팀이다. 지금까지 기억될 정도면 그만큼 좋아서 그런 게 아닐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주젭 과르디올라 감독은 소문난 브라질 팬 중 한 명이다. 2012년 바르셀로나와의 결별 이후 과르디올라가 2014 브라질 대표팀 사령탑을 자원했던 건 익히 알려진 사실 중 하나다. 그때 만약 스콜라리가 아닌, 과르디올라였다면 미네이랑의 비극은 없었을 수도?

과르디올라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 자체가 브라질인과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 발밑 좋고, 기술력까지 갖췄으니. 금상첨화다. 내구성이 문제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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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과르디올라가 가장 좋아했던 팀은 어디일까? 본 매체 '글로벌 에디션'에 따르면 과르디올라가 꼽은 최고의 팀은 1982 월드컵 당시 텔레 산타나호였다.

지쿠와 소크라테스 그리고 팔캉과 세레주로 구성된 텔레 산타나호 브라질은 당대 최고의 팀으로 꼽혔다. 일명 마법의 4중주로 불렸으며, 1982년 스페인 월드컵 가장 유력 우승 후보였다. 그러나 이 팀은 파울로 로시가 해트트릭을 가동한 이탈리아에 덜미를 잡혔다. 우승 후보는 맞지만, 우승팀은 아니었다. 그래서 혹자는 산타나의 브라질을 일컬어 '무관의 챔피언'으로 부른다.

82 브라질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이 점에 일정 부분 동의했다. 과르디올라는 "이 브라질 대표팀은 에데르와 지쿠 그리고 주니오르 등, 가장 훌륭했던 선수로 채워진 위대한 팀 중 하나였다"라면서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도, 사람들이 그 팀을 기억한다면, 그건 너무나도 좋았던 팀이기 때문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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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그는 "20년, 30년 그리고 40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좋은 팀이다. 그래서 그 팀은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누군가가 물어보면 이 팀은 이러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일 것이라 말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산타나의 브라질은 마땅한 성과가 없었다. 시원시원한 경기력이야 지금까지도 최고의 팀 중 하나로 꼽히지만 가장 중요한 우승컵이 없다. 82월드컵에서는 8강 탈락했고, 86월드컵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너무나도 브라질다운 게 문제였다. 펠레 시기를 제외한 나머지 두 번의 월드컵에서 브라질은 브라질다운 축구가 아닌 실용성을 강조했다.

1994 미국 월드컵에서는 페헤이라 감독 체제에서 좀 더 실리적인 축구를 구사했다. 24년 만에 세계 챔피언이 됐지만, 경기력으로 질타를 받은 이유도 브라질답지 못해서다. 2002년 월드컵도 마찬가지다. 당시 유행했던 스리백 전술을 과감히 도입했다.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히바우두라는 확실한 자원의 힘도 있었지만, 전술적인 유연성도 빼놓을 수 없다.

반면 2006 독일 월드컵의 경우 확실한 자원을 갖추고도 지나친 공격 전술에 발목이 잡혔다. 호나우두와 아드리아누 그리고 호나우지뉴와 카카를 보유했던 페헤이라 감독은 4-2-2-2 전술을 내세웠다가 8강에서 떨어졌다. 8강 프랑스전에서는 아드리아누를 대신해 주니뉴를 투입하며 허리 강화에 나섰지만, 별다른 소용이 없었다.

사진 =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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