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뮐러Goal Korea

‘8연속 우승’ 뮐러, “가장 특별하고 가장 벅차오르는 우승”

[골닷컴] 정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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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시즌 우승해도 익숙한 기분을 느끼는 건 아닌가 보다. 토마스 뮐러(30, 바이에른 뮌헨)는 2019-20시즌 우승이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특별하고, 가장 감정이 벅차오르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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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이 8시즌 연속 마이스터샬레(Meisterschale)를 들어 올렸다. 역사를 통틀어 총 30번 리그를 거머쥐었다. 매 시즌 대항마가 등장하지만, 매 시즌 결국 정상에 서는 건 바이에른이었다. 

여덟 번 연속 우승하면 감흥이 조금 떨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뮐러가 이런 의문에 명쾌한 답을 준다. 매 시즌 우승해도, 늘 같은 감정은 아니다. 그는 “가장 특별하고, 가장 강력하고, 가장 감정이 벅차오르는 첫 번째 우승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유가 있다. 그는 올 시즌 초반 유난히 힘든 시기를 보냈다. 니코 코바치 전 감독 체제에서 그는 늘 벤치 신세였다. 코바치 감독은 “소방수 역할이 필요하면 그는 분명히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뮐러를 두고 설명했다. 즉, 자기의 베스트XI에서 부상 자원이 생기거나, 경고 누적으로 공백이 생겼을 때 뮐러를 기용하겠다는 뜻이었다.

그의 인터뷰가 가져온 파장은 컸다. 말을 전해 들은 뮐러는 “할 말이 없다”라며 황급히 자리를 떴고, 현지 팬들은 코바치 경질을 외쳤다. 코바치 전 감독은 서둘러 “그 말은 나의 실수였다”라며 사과했다. 뮐러와 개인적으로 만나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뮐러의 입지는 나아지지 않았다. 게다가 팀 성적과 경기력도 저조했다. 결국 바이에른은 코바치 전 감독과 이별했고, 한스-디터 플리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중위권을 오가던 바이에른을 1위로 올려놨고, 무엇보다 뮐러를 다시 핵심 멤버에 포함했다. 플리크 감독의 신임 아래 뮐러는 올 시즌 8골 2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팀의 100번째 골도 만들어냈다.

뮐러가 올 시즌 우승이 유난히 특별한 이유다. 그는 2019-20시즌 분데스리가 34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4-0 승)이 끝난 후 “지난가을은 우리 팀에게도, 나에게도 결코 쉽지 않았다”라면서 “초반에는 정말 부정적인 일이 많았다.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라고 힘들었던 전반기를 회상했다. 

이어서 “결국 후반기에 우리 팀은 다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어린 선수들이 열매를 잘 맺었고, 우리는 함께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시즌을 평가했다. “나는 ‘자랑스러움’과는 거리가 먼 사람인데, 많은 사람은 아마 이런 감정을 ‘자랑스러움’이라고 표현할 거 같다”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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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는 다른 표현이 없는 것 같다. 프로 데뷔 후 탄탄대로만 걷던 뮐러가 처음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고, 이적설에 휩싸였고, 그걸 이겨내고 우승까지 해냈다. 뮐러는 어느 때보다 자랑스러운 시즌을 보냈다고 자랑스럽게 말해도 될 것 같다. 

사진=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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