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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째 브라질리언' 텔레스, 맨유 브라질 잔혹사 끊을까?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반가운 영입이다. 이적시장 데드라인 데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FC 포르투의 브라질 대표팀 측면 수비수 알렉스 텔레스를 영입했다.

맨유의 선택지는 텔레스였다. 맨유는 지난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텔레스 영입 소식을 알렸다. 이적료는 1,500만 유로(옵션 제외)다. 계약 기간은 4년이며, 활약상에 따라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했다.

텔레스 영입 이후 맨유는 구단 공식 피쳐 기사를 통해 그간 맨유에서 활약했던 7명의 브라질 선수들을 재조명했다. 다만 이들 모두 활약상이 썩 좋지 않았다. 현재 맨유에 남은 유일한 브라질리언은 프레드가 전부다. 지난 시즌 반짝 활약상을 펼쳤지만, 최근 팀 내 입지는 썩 좋지 않은 프레드다.

그렇다면 그간 맨유에서 활약했던 브라질 출신 선수들은 누가 있었을까? 그리고 텔레스는 맨유의 브라질 저주?를 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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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클레베르송(2003-2005)
호날두 입단 동기로 축구 팬들에게도 유명한 클레베르송. 이 선수 무려 2002 한일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브라질 대표팀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해 대회 우승을 이끌었던 주역 중 한 명이다. 결승전에서의 활약상도 좋았다. 그렇게 맨유에 입성했지만, 부진했다. 맨유 흑역사 중 하나로 기억된다. 두 시즌 동안 30경기에만 출전했고, 2005년 터키 리그로 둥지를 옮겼다.

#2 안데르송(2007-2015)
그레미우 출신 안데르송. 호나우지뉴 친정팀 출신인 만큼, 제2의 호나우지뉴로 불렸지만, 맨유에서는 주로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터질 듯 말 듯 했지만, 끝내 안 터졌다. 희대의 노룩 패스라는 기괴한 개인기만 남기며, 맨유와 작별했다.

#3 호드리구 포제봉(2008-2010)
18세의 어린 나이에 맨유에 입단하며 화제를 모았던 포제봉, 중앙 미드필더로서 맨유 중원을 이끌 기대주로 내심 주목받았지만, 그게 전부였다. 맨유 소속으로 3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브라가 임대를 거쳐 브라질의 산투스로 이적했고, 저니맨이 됐다. 아직도 31살인 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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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하파엘 다 시우바, 파비우 다 시우바(2008-2015)
쌍둥이 풀백이다. 두 선수 모두, 플루미넨세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브라질 연령별 대표팀에 소집된 기대주였다. 지금에야 하파엘이 좀 더 유명하지만, 데뷔 초반만 해도 하파엘보다는 파비우의 잠재력이 더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파엘은 그래도 무난했다. 앞서 말한 선수들보다는 보여준 것이 많다. 파비우는 달랐다. 성장세 자체가 느렸다. 그렇게 두 선수 2015년 맨유와 작별했다. 하파엘의 경우 리옹을 거쳐 현재는 터키의 바샥셰히르에서 뛰고 있다. 파비우는 프랑스의 낭트 소속이다.

페레이라 라치오LAZIO
#6 안드레아스 페레이라(2012-)
벨기에 태생 브라질 대표팀 미드필더. 브라질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기대주. 페레이라는 맨유 팬들에게는 아픈 상처다. PSV에서 맨유 유소년팀으로 이적할 때만 하더라도, 기대치가 남달랐다. 라 리가에서의 임대 생활을 통해 실전 감각을 쌓았지만, 맨유 이적 이후에는 터질 듯 말 듯 하다가, 라치오로 임대 이적해버렸다. 올 시즌부터는 맨유가 아닌 세리에A의 라치오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맨유보다는 분명 기회가 많을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맨유에서도 기회가 적었던 건 아니었다.

#7 프레드(2018-)
첫 시즌은 최악이었다. '먹튀'라는 단어가 떠오를 수밖에 없었다. 두 번째 시즌은 좀 달랐다. 드디어 팀에 안착하며 기대감을 채우기 시작했다. 그러나 코로나 여파로 리그가 중단되면서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렸다. 프레드가 못해서라기보다는 다른 선수들이 프레드보다 훨씬 잘했다. 자연스레 서서히 후보로 밀려났다. 2020/2021시즌에도 일단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다만 첫 시즌 활약상이 좋지 않은 탓에, 맨유의 브라질 잔혹사는 끊지 못했다는 평. 아직은 좀 더 보여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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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알렉스 텔레스(2020-)
맨유가 텔레스를 영입한 이유는 측면 공격 강화를 위해서다. 텔레스는 공격적인 성향의 풀백이다. 킥력이 좋으며, 저돌적인 돌파력도 장기 중 하나다. 멕시코의 헤수스 코로나(Jesus Corona)와 함께 포르투 측면 수비진을 책임졌고, 생각보다 나이는 많은 편이지만 활약상 자체가 꾸준했던 만큼 여러모로 맨유에 날개를 달아줄 선수로 꼽힌다. 주전 입성이 확실한 만큼, 일단은 뭐든 보여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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