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올랭피크 마르세유가 마침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14경기 만에 거둔 승리다. 이전까지 마르세유는 이 대회 조별 예선에서만 13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마르세유는 2일 새벽(한국시각)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예선 5라운드' 올림피아코스와의 홈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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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아코스전 승리로 마르세유는 13경기 연속 이어졌던 UEFA 챔피언스리그 연패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여전히 논란은 있지만, 마르세유는 프랑스 리그1 팀 중 유일무이한 UEFA 챔피언스리그 위너다. 그러나 최근 성적은 말이 아니었다. 올림피아코스전까지 마르세유의 UEFA 챔피언스리그 기록은 13연패였다. 13경기 연속 무승이 아니다. 13경기 연속 '패배'였다.
마르세유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마지막 승리는 2011/2012시즌 인테르와의 대회 16강 2차전에서였다. 만만치 않은 상대 인테르에 2-1로 승리한 마르세유는 기세를 이어가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상대는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전력 차가 있었다. 두 번의 8강전에서 모두 0-2로 패했다. 공교롭게도 이 시기부터 마르세유의 UEFA 챔피언스리그 저주?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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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2014시즌. 두 시즌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모습을 드러낸 마르세유였지만, 정말 운이 없었다. F조에 배정됐던 마르세유는 도르트문트와 아스널 그리고 나폴리와 한 조에 편성됐다. 마르세유를 제외한 세 팀 모두 승점 12점을 기록했다. 서로 물고 물리는 접전이 이어진 탓에 마르세유만 6전 전패로 탈락하는 희생양이 됐다. 마르세유가 못해서기보다는 상대팀들이 너무 강했다.
그렇게 마르세유는 7시즌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초반 4경기에서 4전 전패를 당했다. 올림피아코스 원정에서 0-1로 패했고 맨시티와의 홈 경기는 물론, 포르투와의 2연전에서도 모두 무릎을 꿇었다. 그나마 다행은 5차전 승리다. 파예가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역전승을 거뒀고, 대회 13연패 탈출은 물론, 14경기 멘아 '별들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