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조현우, 이청용, 윤빛가람, 김기희, 박주호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즐비한 울산 현대 선수들의 등번호 의미를 알아보자
울산은 지난 3일 독일 VfL 보훔으로부터 이청용을 영입했다. A매치 89경기 출전과 월드컵 2회 출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및 독일 2.분데스리가(2부리그) 등 유럽 무대의 굵직한 경험을 갖춘 이청용의 합류는 벌써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아쉽게 준우승을 거둔 울산의 2020시즌 ‘우승 야망’에 마지막 방점을 찍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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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의 합류로 울산은 더욱 화려한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보유하게 되었다. 기존 박주호, 이근호, 윤영선, 김태환에 이어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조현우, 윤빛가람, 고명진, 정승현, 원두재, 김기희 등이 대표적인 선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자연스레 팬들은 등번호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늦게 합류한 선수들은 원하던 번호의 공백 여부에 따라 자신의 번호를 선택하였다. 우선 지난 시즌까지 33번을 단 박주호는 6번으로 변경했다. 그는 주로 3번과 6번을 좋아하는데 국가대표에서 선택하는 6번에 항상 더 큰 애착을 느끼고 있다.
2018년 울산 입단 당시 정재용이 6번을 달고 있어서 스위스 바젤과 독일 도르트문트 시절 달았던 3번의 의미를 되새기어 33번(3+3=6)을 택했다. 이후 정재용이 이적하였고 비어 있던 6번을 택했다.
주장 신진호는 애착하던 8번을 다시 달았다. 울산 이적 후 이근호와 황일수에 밀려 8번을 택하지 못하였지만 오랜 기다림 끝에 애착하는 번호를 달고 팀을 이끌게 되었다.

3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정승현은 J리그로 떠나기 전 번호인 15번을 선택했다. 그는 울산에서 3번, 5번을 달다 15번을 달았다.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15번을 달고 활약한 이후 사간 도스 시절과 국가대표팀에서 15번을 택하며 애착을 보였다.
올 시즌 울산의 핵심 키가 될 윤빛가람은 에이스를 상징하는 10번을 택했다. 그는 부경고 시절부터 14번을 애착했지만 이미 주인이 있었다. 아쉽긴 하지만 10번은 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역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정확한 패스와 경기 운영 능력은 울산 공격 전개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현우와 고명진은 평소 자신이 애착하던 고유의 번호를 그대로 달게 되었다. 마침 해당 번호들이 비어 있었기에 조현우는 21번, 고명진은 22번을 택했다. 김기희는 44번을 택했는데 전북 현대와 상하이 선화 시절 달았던 4번의 애착에서 비롯되었다. 뒤늦은 팀 합류로 이미 번호의 주인이 있었기에 44번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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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도 FC서울과 볼턴 원더러스에서 애착했던 27번을 희망했지만 주인이 있는 것을 알고 역발상으로 72번을 선택했다. 이는 27번을 거꾸로 한 의미이자 자신의 생일인 7월 2일의 중의적 의미도 담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현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