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리즈 시절의 그 팀, 리즈 유나이티드가 16년 5개월 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리즈는 한국 시각으로 19일 밤 열린 풀럼과의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풀럼과의 홈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지난 리버풀전과 마찬가지로, 리즈는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풀럼을 상대했다. 비교적 이른 시간 선제 득점이 터졌다. 주인공은 코스타였다. 코너킥 상황에서 코스타는 상대 수비진이 방심한 틈을 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트래핑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32분 미트로비치에게 실점하며, 위기를 맞이했지만 전반 40분에는 페널티킥으로 2-1로 다시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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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5분에는 뱀포드가 절묘한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3-1을 만들었고, 후반 12분에는 뱀포드가 왼쪽에서 밀어준 패스를 코스타가 다시 한번 왼발 슈팅으로 4-1로 달아났다. 네 번째 득점 과정은 리즈 특유의 빠른 공격 전개가 빛났다. 골키퍼에서부터 시작해 단 두 차례의 패스로 문전까지 갔고, 득점으로 이어졌다.
다만 수비 불안이라는 문제점을 노출했다. 4-1, 비교적 여유로운 상황에서 앙귀사와 미트로비치에게 연속 실점하며 4-3, 신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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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두 경기에서 리즈는 7골을 가동하는 화끈한 공격력으로 '리즈 시절'의 향수를 다시 한번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리고 풀럼전 승리로 리즈는 무려 6,006일 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하는 기염을 토했다.
2003/2004시즌 4월 리즈는 블랙번과의 맞대결에서 비두카의 결승포에 힙입어 2-1로 승리했다. 이제는 대중적인 단어가 된 '리즈 시절'의 어원이 된 앨런 스미스의 리즈 시절 마지막 승점 3점이었다.
해당 시즌 이후 강등된 리즈는 하부 리그를 전전하다가, 지난 시즌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승격에 성공했다. 지난 1라운드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깜짝 돌풍을 예고했다. 마침내 풀럼전에서 승리한 리즈는 16년 5개월 만에 프리미어리그 승점 3점 획득으로 새로운 드라마를 이어가게 됐다.
사진 = 리즈 유나이티드 / 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