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확산으로 기약 없이 중단된 올 시즌 잔여 경기를 치를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논의에 돌입했다.
현재 유럽에서는 벨라루스를 제외한 모든 UEFA 가입국이 2019/20 시즌 일정을 지난달 중순부터 전면 중단했다. 대다수 리그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한 후 4월까지 시즌 일정을 중단하며 빠른 재개를 기대했지만,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이 이어지며 추가 발표를 통해 무기한 연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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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일간지 '르 파리지앵'은 6일(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UEFA가 2019/20 시즌 일정 재개 여부와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후 55개 가입국과 논의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최근까지 현지 언론을 통해 UEFA가 시즌 취소 후 결과 무효화, 즉시 종료, 무관중 경기 개최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두고 저울질 중이라는 소식은 전해졌으나 구체적인 계획안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UEFA는 주요 리그로 꼽히는 스페인 라 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 등을 대상으로 오는 6월 올 시즌 자국 리그 일정 재개를 권고했다. UEFA가 제시한 계획에 따르면 각국 리그는 6월에 재개해 7월 말, 혹은 8월 초까지 2019/20 시즌을 완전히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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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UEFA는 리그별로 팀당 자국 리그 약 10경기씩을 남겨둔 현시점에서 6월부터 8월 초까지 잔여 경기를 진행한 후 유럽클럽대항전인 챔피언스 리그와 유로파 리그는 8월 초중순부터 말까지 약 한 달간 16강~결승전을 개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챔피언스 리그와 유로파 리그는 지난달 16강 일정 도중 시즌이 중단됐다.
그러나 8월 3~4주 동안 올 시즌 챔피언스 리그와 유로파 리그 잔여 일정을 모두 소화한다면 현재 팀 훈련조차 하지 못한 선수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6~7월 자국 리그 일정을 마무리하고 유럽클럽대항전 일정에 돌입해야 하는 데다 잇따른 장거리 비행 등을 이유로 부상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UEFA는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8~4강 경기를 홈앤드어웨이가 아닌 단판전으로 중립 지역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르 파리지앵'은 UEFA가 제안한 계획안이 통과하면 2020/21 시즌은 9월에 개막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여름 이적시장은 기존 6~8월이 아닌 9~11월로 연기돼 진행된다.
한편 UEFA는 앞서 공식 보도 자료를 통해 8월 4일까지 2019/20 시즌 일정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라는 독일 ZDF 등 일부 현지 언론매체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