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속 무승부 부산, 2위 사수도 장담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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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은 반드시 승격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품었던 부산 아이파크의 계획이 흔들리고 있다. 시즌 종반에 와서 경기력이 떨어지며 선두 추격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한 부산은 2위 사수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까지 됐다.

[골닷컴] 서호정 기자 = 부산은 1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28라운드에서 대전 시티즌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11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유효슈팅은 단 1개에 그치는 비효율적인 경기였다. 대전의 늪축구를 공략하지 못하며 7경기 만에 무득점 경기를 했다. 

승점 50점의 부산은 2위 자리는 유지했지만 선두 추격을 위한 힘을 얻지 못했다. 2015년 강등 이후 3년 연속 승격에 실패한 부산은 올 시즌은 우승을 통해 다이렉트 승격을 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과거 수원FC를 이끌고 있는 승격을 이뤄낸 조덕제 감독을 선임하고 1부 리그에서 감독을 수행했던 노상래, 이기형 코치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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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쿼드 면에서도 2부 리그에서 가장 탄탄하고, 두텁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역 국가대표인 이정협, 김문환과 올림픽 대표인 이동준, 김진규, 거기에 특급 외국인 선수 호물로가 버텼다. 박종우까지 친정팀으로 복귀해 사실상 1부 리그에서도 경쟁력 있는 스쿼드를 갖췄다는 평을 들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탄탄한 수비 밸런스에 골잡이 펠리페를 앞세운 광주가 무패 행진으로 치고 나갔다. 부산은 리그 선두에 오를 수 있는 페이스를 보였지만, 광주는 그 이상의 페이스로 선두 싸움의 주도권을 잡았다. 양팀의 맞대결에서도 잇달아 무승부를 기록, 부산에게 좀처럼 추격 기회가 오지 않았다.

많이 뛰는 축구를 하지만 스쿼드가 두텁지 않은 광주가 여름 들어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부진에 빠졌다. 부산이 놓쳐서 안 되는 기회였지만 아이러니하게 부산이 동반 부진에 빠졌다. 조덕제 감독 특유의 공격적인 축구가 자리를 잡는 듯 했지만, 최근 공수 밸런스가 흔들리며 무승부가 양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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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 22라운드부터 26라운드까지 4무 1패에 그쳤지만 같은 기간 부산은 2승 3무를 기록하며 승점 차를 9점에서 4점으로 줄이는 데 그쳤다. 27라운드에서 광주가 아산에 승리하는 사이 부산은 전남과 비기며 승점 차는 다시 6점으로 벌어진 상태다. 28라운드를 먼저 치른 부산이 다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18일 광주가 부천을 꺾으면 승점 차는 8점이 된다. 사실상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는 셈이다. 오는 23일 홈에서 광주를 상대하는 부산으로선 그 전에 승점 차를 더 좁히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제 선두 광주를 추격하는 것보다 3위 FC안양의 거센 추격이 더 신경 쓰인다. 광주와 마찬가지로 부산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안양은 현재 승점 44점으로 부산과 6점 차다. 18일 홈에서 수원FC를 상대하는 안양이 승리를 거두면 부산과는 3점 차다. 부산 못지 않은 공격력을 앞세운 안양의 기세를 생각하면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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