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유벤투스가 또 한 번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4경기 연속이다.
아탈란타와의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 나선 유벤투스,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의 유벤투스 홈 고별전인 동시에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안드레아 바르잘리의 홈 은퇴 경기 그리고 리그 우승을 위한 축하 행사가 예정된 상태였지만, 변한 건 없었다.
유벤투스는 20일 새벽(이하 한국 시각)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7라운드' 아탈란타와의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던 유벤투스인 만큼 아탈란타전 무승부가 팀 순위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다만 최근 4경기 결과가 심상치 않다.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놓고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던 팀들을 상대로 유벤투스는 인테르와 토리노에는 1-1 무승부를 그리고 지난 라운드 로마전에서는 0-2로 패했고, 이번 아탈란타전에서는 1-1로 경기를 마쳤다.
답답한 경기 내용은 여전했다. 조기에 리그 우승을 확정 지으면서 선수들의 의욕 또한 이전과 같지 않은 유벤투스다. 게다가 상대는 유벤투스에 코파 이탈리아 8강 탈락을 안긴 아탈란타였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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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그리 감독은 4-3-3 포메이션으로 선발진을 꾸렸다. 칸셀루와 바르잘리 그리고 보누치와 산드루가 포백으로 나서면서, 퍄니치와 마튀이디 그리고 찬이 중원에서 공격진에는 콰드라도와 호날두 그리고 디발라가 출전했다. 골문은 슈체스니가 지켰다.
전반 이른 시간 호날두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이를 놓쳤다. 오히려 아탈란타가 경기를 주도하며 유벤투스 수비진을 흔들었다.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을 얻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승점 확보가 필요했던 아탈란타인 만큼 고메스, 사파타, 일리치치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 편대를 앞세워 득점 기회를 놓쳤지만, 이를 살려내지 못했다.
그리고 전반 32분 기다렸던 아탈란타의 선제 득점이 터졌다. 주인공은 일리치치였다. 세트피스를 활용한 효율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코너킥 상황에서 고메스가 올려준 공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 왼쪽에 있던 일리치치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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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된 플레이였지만, 유벤투스 수비진 또한 방심했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일리치니는 유벤투스 선수들의 마킹 없이 득점에 성공했다. 공간이 있던 일리치치에 대한 안일한 수비가 문제였다.
후반 유벤투스는 동점 골을 위해 분전했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호날두의 발끝 또한 예리하지 못했다. 기회는 잡았지만 세밀함이 떨어졌다. 그리고 후반 35분 기다렸던 동점 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만주키치였다. 오른쪽에서 콰드라도가 길게 올려준 크로스를 만주키치가 넘어지면서 밀어 넣으며 아탈란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막판 유벤투스는 역전 골을 위해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기회를 살려내지 못했다. 디발라의 슈팅도 호날두의 슈팅도 골문을 모두 벗어났다.
이유 있는 무승부였다. 이전까지 이어진 부진한 경기력은 그대로였고, 로마전에 이어 교체 투입된 만주키치를 제외한 호날두와 디발라의 마무리 모두 2% 부족했다. 중원에서부터 공격 전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여러 차례 흔들렸고, 리그 우승 확정 이후에는 경기 내용과 상관없이 승리를 따내는 파이팅 넘치는 모습마저 사라진 유벤투스다.
유벤투스로서는 하루빨리 올 시즌을 마치고 새로운 사령탑 그리고 몇몇 새로운 선수와의 호흡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세리에A 8연패는 유벤투스가 강했기 때문에 일궈낸 결과지만, 우승 이후 유벤투스는 캄피오네답지 못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 = 게티 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