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ca Waldschmidt Deutschland Weißrussland EM-QualifikationGetty Images

`4분 만에 교체된` 발트슈미트, 뇌진탕 가능성 있다

[골닷컴] 정재은 기자=

요즘 좋은 일만 가득했던 루카 발트슈미트(23, 프라이부르크)에게 먹구름이 몰려왔다. 소속팀에서 승승장구하고, 요아힘 뢰브 독일 국가대표의 부름을 벌써 세 번째 받으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그가 16일 저녁(현지 시각),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파크 그라운드 위에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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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슈미트는 올 시즌 상승곡선을 신나게 그리고 있었다. 2019-20 분데스리가에서 10경기를 소화하고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팀은 리그 4위로 도르트문트, 샬케, 레버쿠젠보다 높다. 승점은 바이에른 뮌헨과 똑같다. 국가대표의 꿈도 이뤄나가는 중이다. 독일 국가대표에 승선했다. 세 번째다. 두 번째 승선에서 이미 데뷔전도 치렀다. 그때는 팀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다면, 이번에는 증명해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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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는 찾아왔다. UEFA 유로 2020 예선전 벨라루스전이다. 정규 시간을 6분 남겨두고 뢰브 감독은 발트슈미트를 투입시켰다. 스코어는 이미 4-0으로 벌어져 큰 부담이 없었다.

투입된 지 4분 만에 득점 기회가 발트슈미트의 눈앞에 보였다. 마티아스 긴터(25,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측면에서 크로스를 높게 올렸다. 공은 문전으로 향했다. 발트슈미트가 뛰어들었다. 동시에 벨라루스의 골키퍼 알렉산드르 구토르도 공을 향해 나왔다. 결국 둘은 크게 부딪치고 말았다. 발트슈미트의 얼굴이 구토르의 어깨와 강하게 충돌했다.

발트슈미트는 고통스러워하며 쓰러졌다.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었다. 의료진 두 명이 달려들어 가 그의 상황을 살폈다. 교체 사인을 보냈다. 발트슈미트는 의료진에게 의지한 채 천천히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발트슈미트가 그라운드에 발을 디딘 지 6분 만에 생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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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그는 곧장 병원으로 향했다. 뢰브 감독은 그가 뇌진탕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충돌이 워낙 강했기 때문이다. 또 머리뼈 속 안구가 들어가는 공간에도 손상이 생겼을 수도 있다. 이 역시 정밀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뇌진탕이라면 회복 기간이 약 3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정도에 따라 더 길어질 수도 있다. 후유증이 동반되기 때문에 완전한 회복이 중요하다. 발트슈미트는 지금 누구보다 가장 안타까울 거다.

사진=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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