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1일 만에 집 나갔다 돌아온 인천 짠물 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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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팀의 전통인 짠물 수비가 사라졌던 인천은 중요한 순간 생존 DNA와 함께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골닷컴] 서호정 기자 = 인천 유나이티드는 전통적으로 수비가 강한 팀이다. 지역의 특색과 맞물려 ‘짠물 수비’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었다. 하지만 올 시즌 내내 인천은 불안한 수비에 떨었다. 

득점 랭킹 4위 무고사(18골)와 6위 문선민(13골), 도움 2위 아길라르(10도움)라는 공격포인트 상위권 선수를 다수 보유한 인천은 올 시즌 52골로 팀 득점만 보면 리그 5위다. 반면 수비는 68실점으로 압도적인 팀 실점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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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엄청난 공수 언밸런스가 막강한 공격력에도 불구하고 인천이 시즌 일정 80%가 지나갈 때까지 최하위에 머문 이유였다. 36라운드까지 거둔 8번의 승리도 모두 아찔하거나 극적이었다. 3-2 승리가 3번이었고, 1골 차 승리가 6번이었다. 

다 잡은 승리를 수비 때문에 비기거나 진 경우도 수 차례다. 시즌 중 부임한 욘 안데르센 감독도 수비 불안 문제를 거듭 지적했지만, 시즌 막판까지 해소하지 못했다. 

가장 중요한 시점에 인천에 드디어 짠물 수비가 돌아왔다. 무실점 승리를 얻으며 시즌 첫 3연승과 또 한번의 잔류를 눈 앞에 두게 됐다.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37라운드에서 인천은 FC서울에 1-0 승리를 거뒀다. 경기 시작 직후부터 서울의 맹렬한 공격에 밀렸지만 전반 7분 터진 한석종의 골이 결정타가 됐고 후반 추가시간 5분을 포함 90분 가까운 시간을 버텨내며 결승골을 지켰다. 

경기 흐름은 홈팀 서울의 차지였다. 서울이 14개의 슈팅을 퍼부었고, 인천은 그 절반도 안 되는 6개였다. 안데르센 감독은 외국인 선수를 모두 뺀 베스트 11을 가동했는데 이것이 공격은 아쉽지만 수비를 단단하고 조직적으로 만드는 효과를 냈다. 

외국인 수비수 부노자 대신 선발 출전한 김정호가 집중력 높은 수비를 펼쳤고, 위기를 허용해도 골키퍼 정산이 침착하게 막아냈다. 문선민, 남준재, 등 공격수들도 낮은 위치까지 내려와 수비에 가세했다. 임은수의 몸을 날린 수비는 팀에 더 열정을 더했다. 상대인 서울이 찬스에서 결정을 짓지 못한 것도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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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인천은 1-0 승리를 거두며 남은 38라운드 결과에 상관 없이 11위 이상을 확정했다. 자동 강등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한 것이다. 

인천의 무실점 승리는 무려 371일 만이다. 지난해 11월 18일 2017시즌 리그 최종전에서 상주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둔 이후 36경기 동안 리그에서 무실점 승리가 없었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인천은 또 한번 생존왕이 될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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