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쿠inter twitter

'33골' 루카쿠, 전성기 호나우두 또 소환. 마지막 미션은 UEL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인터 밀란의 9번 로멜루 루카쿠가 자신의 우상이자, 20세기 후반 당대 최고 스타 플레이어였던 '축구 황제' 호나우두의 전성기 시절을 연일 소환하고 있다.

루카쿠는 18일 새벽(한국시각) 독일 뒤셀도르프에 위치한 '에스프리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시즌 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전'에서 샤흐타르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인테르 또한 샤흐타르에 5-0으로 승리하며, 22년 만에 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객관적인 전력상 인테르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이 정도 스코어 차이는 쉽사리 예측할 수 없었다. 그런데도, 인테르가 샤흐타르를 상대로 대승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은 파괴력 넘치는 투 톱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루카쿠의 역할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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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백미는 루카쿠였다. 이날 루카쿠는 후반 33분에는 왼발로 그리고 후반 39분에는 오른발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첫 번째 골은 라우타로와의 호흡이 좋았고, 두 번째 득점은 루카쿠의 돌파 능력이 돋보였다.

샤흐타르전 멀티 골로 시즌 33호 골을 기록한 루카쿠는 1997/1998시즌 인터 밀란 데뷔 이후 시즌 34골을 기록한 '황제' 호나우두의 인테르 데뷔 시즌 최다 득점 기록에 한 골 차로 다가섰다. 참고로 이 때 호나우두는 1997 발롱도르 위너였다. 다시 말해 '전성기 시절' 호나우두였다.

물론 두 선수 영향력은 차이가 있다. 호나우두의 경우 득점도 득점이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직접 2선까지 내려와 플레이메이킹에도 적극적인 선수였다. 그리고 지금보다는 당시 이탈리아 세리에A가 좀 더 타이트했다.

호나우두 입단 첫 시즌을 기준으로 UEFA컵에서는 세리에A 팀 라치오와 인터 밀란이 결승전을 치렀고, 인테르가 3-0으로 승리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유벤투스가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했지만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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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쿠의 기록 역시 고무적이다. '득점 기계' 메날두에 익숙해서 그렇지 루카쿠의 기록(50경기 33골) 또한 결코 나쁜 건 아니다.

여기에 루카쿠는 샤흐타르전 멀티 골로 에버턴 시절부터 이어진 UEFA 유로파리그 연속 득점 기록을 10경기로 늘렸다. 이는 역대 최다 연속 득점 기록이다. 10경기 기록은 14골 4도움이다. 경기당 거의 2개에 육박하는 공격 포인트다.

리그에서는 23골을 가동하며 임모빌레 그리고 호날두에 이어 득점 3위를 차지했다. 콘테 부임 초기부터 전력 외 자원이 됐던 그리고 이제는 남의 팀 선수가 된 시끄러운 이카르디의존재 자체를 지워버렸다.

스타일 변화도 주목해야 한다. 맨유 시절만 해도 루카쿠는 자신의 피지컬을 잘 활용 못하는 선수였다. 콘테 감독을 만난 이후에는 피지컬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한 단계 더 진화한 모습을 보여줬다.

루카쿠의 마지막 과제는 세비야전이다. 한 골만 넣어도 호나우두와 동률이다. 두 골 이상을 넣으면 자신의 우상인 '황제' 호나우두의 전성기 시절 기록을 넘어선다. 쉽지는 않다. 세비야는 유로파리그 결승 5전 전승을 기록 중인 이 대회 최강 중 하나다. 2006년 첫 우승 이후 10년 동안 5차례나 정상을 차지한 저력 있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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