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포항 스틸러스의 ‘영 보이’들이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특히 룸메이트인 송민규와 고영준이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포항은 2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1라운드에서 송민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포항은 리그 3연승을 달리며 K리그1 3위로 우뚝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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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가 간절했던 양 팀의 상황만큼 경기 내용도 팽팽했다. 2연승으로 하위권 탈출을 노리던 수원은 라스, 무릴로, 김승준의 공격 편대로 상대를 밀어붙였다. 반면, 포항은 중원을 두텁게 한 뒤 빠른 역습으로 상대의 뒷공간을 노렸다. 전반은 수원이 총 슈팅 5-2, 유효슈팅 3-1로 앞섰지만 포항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수비 안정을 우선시한 포항은 후반 들어 공격적으로 나섰다. 송민규, 타쉬가 이끄는 공격에 임상협, 고영준의 스피드를 더했다. 효과는 곧장 나타났다. 단신 고영준이 이리저리 움직이며 기회를 만들었고 타쉬와 송민규에게 집중된 수비가 분산되며 포항의 공격에 숨통이 트였다. 결국 후반 34분 고영준이 정확한 크로스로 송민규의 결승골을 도왔다.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 오피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프로일레븐(BEPRO11)’에 따르면 교체 투입 후 28분간 활약한 고영준이 가장 인상 깊은 지표를 남겼다. 그는 총 18번의 패스 중 16번을 성공하여 88.9%의 높은 패스성공률을 자랑했다. 또 볼 배급(공격지역 9번, 중앙지역 8번) 형태가 대부분 공격적으로 이루어져 답답했던 흐름을 바꾸는데 큰 역할을 했다. 결승골을 넣은 송민규는 단 두 번의 슈팅 중 한 차례를 골로 만들며 최고 평점(7.5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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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중한 공격포인트로 승리를 안긴 송민규-고영준의 찰떡 호흡 배경에는 룸메이트 영향도 컸다. 둘은 매번 서로의 움직임을 논하며 득점을 연구하였고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클럽하우스 315호에 거주 중인 두 선수는 그들의 방번호처럼 팀을 3위로 이끄는데 큰 기여를 했다. 3연승을 달린 포항은 오는 24일(토) 안방에서 제주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