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수 모두 엉망' 유벤투스 약점만 노출하며 피오렌티나와 0-0 무승부
▲ 요렌테 알토란 같은 활약 펼친 나폴리는 삼프도리아에 2-0승
▲ 수적 우세에도 고전했던 인테르, 우디네세에 1-0으로 승리하며 3연승으로 선두 등극
▲ 시즌 첫 승 성공한 AS 로마, 힘겹게 2연승 기록한 AC 밀란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리베리와 호날두의 맞대결로 이목을 끌었던 유벤투스와 피오렌티나의 맞대결 결과는 0-0 무승부였다.
나폴리는 삼프도리아에 2-0으로 승리하며 올 시즌 첫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지난 두 경기 나폴리는 7골이나 내주며 흔들렸지만, 삼프도리아전에서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인터 밀란은 우디네세전 1-0 승리로 3연승을 기록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AC 밀란은 졸전에도 베로나에 1-0으로 승리했다. 이외에도 AS 로마는 사수올로에 전반에만 4골을 가동하며 4-2로 승리했다. 반면 라치오는 스팔에 1-2로 역전패했다.
그렇다면 2019/20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라운드 10경기 중 주요 경기만 재조명해보겠다.
# 피오렌티나 0-0 유벤투스
유벤투스의 약점이 모두 드러난 경기였다. 피오렌티나가 막고, 유벤투스가 두드린 경기가 아니었다. 오히려 유벤투스가 막고, 피오렌티나가 두드렸다. 공격진은 침묵했다. 수비진은 흔들렸고 미드필더진 또한 피오렌티나와의 중원 싸움에서 밀렸다.
3시즌 연속 개막 후 리그 3연승을 노렸던 유벤투스지만, 무산됐다. 피오렌티나 원정 2연승도 마침표를 찍었다. 더 큰 문제는 부상이다. 전반에만 더글라스 코스타와 퍄니치가 부상으로 아웃됐고 후반에는 다닐루마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다시 말해 전술 변화가 아닌 부상 선수에게 교체 카드 3장을 모두 사용했던 유벤투스다.
반면 피오렌티나는 유벤투스전을 통해 올 시즌 첫 승점 확보에 성공했다. 제노아전 패배는 아쉽지만, 나폴리와 유벤투스를 상대로도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반등 가능성을 남겨뒀다. 다만 세리에A 17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 피오렌티나다. 유벤투스전 무승부로 피오렌티나는 1970/1971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17경기 연속 리그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홈에서만 13경기째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피오렌티나다.
유벤투스전과 같은 경기력이라면 반등의 여지는 있지만 일정이 빡빡하다. 이미 지난 시즌 1,2위팀을 모두 상대했던 피오렌티나의 다음 라운드 상대팀은 전 시즌 3위를 기록했던 아탈란타다. 그러고 나서 피오렌티나는 삼프도리아-AC 밀란과의 2연전을 치러야 한다. 일명 폭풍 영입을 통해 선수진 보강을 마친 피오렌티나지만, 선수들끼리 호흡을 맞추기도 전에 초반 일정이 너무나도 타이트해 고전 중인 피오렌티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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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폴리 2-0 삼프도리아
여름 이적시장에서부터 안첼로티 감독의 주요 타깃은 타겟 포워드였다. 쉽게 말해 키 크고 제공권 좋고 골 맛을 볼 수 있는 공격수였다. 이러한 안첼로티의 갈증을 해소해준 선수가 바로 요렌테다.
후반 22분 교체 투입된 요렌테는 메르텐스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2-0 승리를 도왔다. 안첼로티가 원했던 모습이었다. 이제 막 팀에 합류했지만 특유의 연계 플레이가 돋보였다. 후반 24분 요렌테는 상대 수비진의 실수를 틈 타 공을 받은 이후 삼프도리아 수비진을 흔들었다. 박스에서만 5명의 선수가 요렌테에 집중하자 페널티 박스 중앙에 있던 메르텐스에게 공을 내줬고 메르텐스는 이를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연결하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참고로 메르텐스는 전반 13분에도 선제 득점을 가동하며, 팀 승리 주역이 됐다. 전반 13분에는 디 로렌조가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하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여러모로 고무적인 승리다. 첫 번째로 올 시즌 처음으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 두 경기 나폴리는 7골이나 내주며 흔들렸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알비올 이탈 이후 부진했던 쿨리발리 또한 어느 정도 살아난 모습을 보여줬다. 주축 미드필더 알랑이 체력 안배를 이유로 쉬었지만, 엘마스가 알랑의 공백을 메우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 인테르 1-0 우디네세
유벤투스가 피오렌티나 원정에서 0-0으로 비긴 사이, 인터 밀란은 우디네세에 1-0으로 승리하며 3연승으로 올 시즌 처음으로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답답했다.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시원하지 못했다. A매치 데이 여파 탓인지 선수들 전반적으로 무거운 움직임을 보여줬다.
그러나 콘테 체체의 인테르는 이전과는 달랐다.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길 수도 있었지만, 승리로 장식하며 승점 3점 확보에 성공했다.
전반 35분 우디네세의 데 파울이 칸드레바와 말다툼 도중, 뺨을 때리며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세 속 전반 44분 결승포가 터졌다. 주인공은 센시였다. 오른쪽 측면에서 고딘이 올려준 러닝 크로스를 센시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우디네세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골로 센시는 개막 이후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따내며 콘테 감독 신임에 보답했다.
수적 우위 그리고 전반 선제 득점에도 인테르는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다. 특히 루카쿠는 맨유 시절부터 지적된 다소 투박한 플레이로 인테르 공격의 맥을 끊었다. 한편 맨유에서 임대 이적한 산체스가 우디네세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클래스가 있는 모습으로 부활 가능성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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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 로마 4-2 사수올로
화끈했다. 오랜만에 로마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다만 수비에서는 여전히 아쉬움 가득한 경기였다. 로마가 사수올로와의 홈 경기에서 4-2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전반에만 네 골을 가동한 로마다. 전반 1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크리스탄테가 헤딩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7분 뒤에는 콜라로프의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제코가 밀어 넣으며 2-0으로 달아났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전반 22분에는 펠레그리니가 찔러준 패스를 미키타리안이 돌파 이후 마무리하며 3-0을 만들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로마는 전반 33분 클라위베르트가 돌파 이후 네 번째 골을 완성했다.
전반 로마는 완벽했지만, 후반 들어 수비 불안에 위기를 맞이했다. 그리고 사수올로의 베라르디는 멀티 골을 가동하며 올 시즌 물오른 골 감각을 보여줬다. 후반 9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 프리킥으로 마무리했고 후반 27분에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왼발로 로마 골망을 흔들었다.
로마로서는 이미 4점 차로 앞서고 있었기 때문에 최악의 시나리오는 면할 수 있었지만 후반 두 번째 실점 상황에서는 수비진이 우왕좌왕한 모습을 보여주며 아쉬움을 더 했다.
참고로 로마는 사수올로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세리에A 기준 로마의 사수올로전 전적은 오늘 경기까지 포함 8승 5무다.
# 베로나 0-1 AC 밀란
어떻게든 이겼다. 그러나 경기력은 지난 라운드보다 더 내려온 밀란이었다. 일찌감치 수적 우세를 점했지만 상대에게 위협을 주지 못했다. 그나마 위안은 최근 9경기에서 1골밖에 넣지 못한 피옹테크가 오랜만에 골 맛을 봤다. 물론 페널티킥이었지만.
승점 3점 획득 그리고 2연승은 고무적이지만 두 경기 모두 1점 차 승리였다. 상대 팀 또한 승격팀이었다. 밀란으로서는 당장 다음 라운드로 예정된 인터 밀란과의 밀란 더비가 걱정이다. 참고로 이날 밀란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돈나룸마였다. 달리 말하면 밀란 자체의 경기력이 좋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밀란으로서는 최대한 일주일 내로 알맞은 전술을 찾아야 한다. 총체적 난국인 만큼 쉽지는 않아 보인다.
# 기타 매치업
제노아 1-2 아탈란타: 극적인 경기였다. 후반 21분 무리엘의 선제 득점으로 앞서가기 시작한 아탈란타, 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 제노아의 크리시토에게 페널티킥 동점 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그렇게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는 듯싶었지만, 후반 추가 시간 5분 해결사 사파타가 결승포를 가동하며 2-1 짜릿한 승리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스팔 2-1 라치오: 이변이다. 지난 두 번의 경기에서 라치오는 안정적인 전력으로 기대치를 높였지만 돌아온 결과는 1-2 역전패였다. 특유의 색채도 없었다. 뻔했다. A매치 데이를 의식해서인지 몇몇 주전급 선수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점 또한 패착이었다.
브레시아 3-4 볼로냐: 대역전극. 단순히 경기만 놓고 보면 이번 라운드 최고 빅매치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돈나룸마의 연속골로 2-0으로 브레시아가 앞서갔다. 바니의 골이 나왔지만, 전반 42분 브레시아가 또 한 번 골 맛을 봤다. 전반 스코어는 1-3. 그러나 후반 3분 만에 브레시아의 데세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상황이 뒤집혔다. 볼로냔느 팔라시오의 골로 2-3을 만들었고 이후 덴스윌 그리고 오르솔리니의 연속골이 나오면서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 2019/20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라운드 결과
피오렌티나 0-0 유벤투스
나폴리 2-0 삼프도리아
인테르 1-0 우디네세
제노아 1-2 아탈란타
브레시아 3-4 볼로냐
파르마 1-3 칼리아리
스팔 2-1 라치오
AS 로마 4-2 사수올로
베로나 0-1 AC 밀란
토리노 1-2 레체
사진 = 게티 이미지 / 데이터 = OPT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