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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연속 골' 벤제마, 2019년 득점 3위 등극하다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레알 마드리드가 2019년 들어 물오른 득점 감각을 자랑하고 있는 간판 공격수 카림 벤제마의 멀티골에 힘입어 에이바르를 2-1로 꺾었다.

레알이 베르나베우 홈에서 열린 에이바르와의 2018/19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이하 라 리가) 31라운드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와 함께 주중 발렌시아 원정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이 경기에서 레알은 일정 부분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벤제마가 최전방에 포진했고, 마르코 아센시오와 가레스 베일이 좌우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후방 플레이메이커로 포백 앞에 배치된 가운데 이스코와 루카 모드리치가 역삼각형 형태로 중원을 형성했다. 세르히오 레길론과 알바로 오드리오솔라가 좌우 측면 수비를 책임졌으며, 나초와 라파엘 바란이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케일러 나바스 골키퍼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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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은 전반 내내 지나치게 많은 패스 실수들을 저지르면서 이렇다할 슈팅조차 만들어내지 못했다. 실제 레알은 전반 내내 슈팅 3회에 그칠 정도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그마저도 역습 과정에서 베일이 자주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에 걸리면서 공격 기회들을 무산시켰다. 이 과정에서 8분경 벤제마의 힐킥 골이 베일의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는 일도 있었다.

이에 반해 에이바르는 측면 미드필더 마르크 쿠쿠레야를 중심으로 효과적으로 레알의 측면을 파고 들었다. 이 과정에서 39분경, 쿠쿠레야가 측면에서 패스를 내준 걸 중앙 미드필더 곤살로 에스칼란테가 중앙으로 몰고 가다 센스 있는 패스를 연결해주었고, 이를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마르크 카르도나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차분하게 골을 넣으며 에이바르가 마드리드 원정에서 먼저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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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초반에도 다소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그마저도 후반 9분경, 베일의 로빙 패스를 에이바르 골키퍼 마르코 드미트로비치와 수비수가 서로 잡아내려다 겹치면서 넘어졌고, 이를 벤제마가 잡아서 골을 넣었으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벤제마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아쉽게 득점이 취소되고 말았다.

하지만 에이바르 수비수 이반 라미스가 부상을 당하면서 흐름은 뒤바뀌기 시작했다. 에이바르는 수비수 아나이츠 아르비야와 페드로 비가스의 연이은 부상 공백으로 인해 벤치에 활용할 수 있는 수비 자원이 전무했기에 핵심 수비수의 부상에도 측면 미드필더인 파비안 오레야나를 교체 출전시킬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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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스의 부상을 틈타 레알의 동점골이 터져나왔다. 후반 13분경 아센시오의 크로스를 벤제마가 타점 높은 헤딩 슈팅으로 골을 넣은 것.

팽팽한 흐름 속에서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은 후반 32분경, 부진하던 베일과 모드리치를 빼고 루카스 바스케스와 토니 크로스를 교체 출전시켰다. 이는 주효했다. 후반 36분경,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아센시오와 패스를 주고 받은 크로스가 장기인 정교한 오른발로 택배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벤제마가 헤딩 슈팅으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내친 김에 벤제마는 해트트릭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후반 41분경, 벤제마의 센스 있는 전진 패스에 이은 바스케스의 리턴 패스를 벤제마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한 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상대 골키퍼 실수로 얻어낸 득점 기회에선 바스케스의 이타적인 패스를 벤제마가 노마크 상태에서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무게 중심이 뒤로 무너지면서 골대를 넘어가고 말았다. 인저리 타임엔 혼전 상황에서 벤제마가 직접 상대 수비수로부터 가로채기를 성사시키면서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아쉽게도 골대를 강타했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2-1, 레알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비록 해트트릭엔 실패했으나 벤제마는 이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와 함께 최근 3경기 연속 골(3경기 4골)을 비롯해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6골 3도움)를 올리며 절정에 오른 컨디션을 자랑한 벤제마이다.

벤제마는 2018년, 전반기만 하더라도 라 리가 16경기에 출전해 6골에 그치면서 비판의 도마 위에 이름을 오르내렸다.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유벤투스 이적에 따른 득점 공백을 메워줘야 했음에도 최전방 공격수가 전반기 6골에 그친다는 건 상당히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벤제마는 2019년 들어 11골을 넣으며 라 리가 득점 단독 4위로 올라섰다. 2019년 득점 기록만 놓고 보면 바르셀로나 에이스 리오넬 메시(벤제마가 골을 넣은 시점엔 17골이었으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 골을 추가하면서 18골)와 파리 생제르맹의 무서운 신예 공격수 킬리앙 음바페(14골)에 이어 유럽 5대 리그(UEFA 리그 랭킹 1위부터 5위까지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스페인, 잉글랜드,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리그가 이에 해당한다) 전체 선수들 중 3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제는 확실히 레알의 주포는 벤제마라고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다.


# 2019년 유럽 5대 리그 최다 골 TOP 3

1위 리오넬 메시(바르사): 18골
2위 킬리앙 음바페(PSG): 14골
3위 카림 벤제마(레알): 11골
3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11골
5위 크시슈토프 피옹테크(제노아/밀란): 10골


# 2018/19 라 리가 득점 TOP 5

1위 리오넬 메시(바르사): 33골
2위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사): 20골
3위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지로나): 18골
4위 카림 벤제마(레알): 17골
5위 비삼 벤 예데르(세비야): 16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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