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불과 3개월 전 지안 피에로 벤투라 감독과 재계약한 이탈리아 축구협회가 월드컵 진출에 실패하며 골머리를 앓게 됐다.
이탈리아는 지난 14일(한국시각) 스웨덴을 상대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 홈 경기에서 0-0 무승부에 그치며 1, 2차전 합계 0-1로 패했다. 그러면서 이탈리아는 지난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이후 무려 60년 만에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유럽 예선 내내 팀 전술이 부실했다는 비판을 받은 벤투라 감독은 당연히 거센 지탄을 받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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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벤투라 감독은 월드컵 진출 실패가 확정된 후 사임 의사를 밝힌 상태다. 그러나 그가 공식적으로 자리에서 물러나려면 이탈리아 축구협회와 잔여 계약 기간을 두고 합의점을 찾아야만 한다.
문제는 이탈리아 축구협회가 불과 3개월 전 벤투라 감독과 재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이다. 당시만 해도 월드컵 진출을 낙관한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지난 2016년 벤투라 감독을 선임하며 2018년까지 맺은 계약을 2020년까지 연장했다. 2년 전 선임한 벤투라 감독 체제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은 물론 EURO 2020까지 치르겠다는 게 이탈리아 축구협회의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탈리아가 유럽 예선에서 스페인에 밀려 조 2위에 그친 뒤, 플레이오프에서 스웨덴에 패하면서 더는 벤투라 감독 체제를 유지하기가 어려워졌다. 게다가 벤투라 감독은 스웨덴 원정 1차전 경기에서 패한 후 선수들과 다툼을 벌였다는 사실까지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선수단은 물론 여론의 신뢰를 완전히 잃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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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스포츠 전문매체 '프리미엄 스포르트'에 따르면 계약 기간을 2년 남겨둔 벤투라 감독의 잔여 연봉은 약 260만 유로다. 그러나 그는 월드컵 진출 실패 후 자신과의 계약 해지 조건으로 위약금 약 70만 유로(한화 약 9억 원)를 요구했다는 게 '프리미엄 스포르트'의 보도 내용이다.
한편 벤투라 감독의 사임은 어떤 형태로든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후임 사령탑 후보로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