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21세기 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의 산 파올로 방문으로 화제를 모았던 바르셀로나와 나폴리의 맞대결 결과는 1-1 무승부였다.
바르셀로나와 나폴리는 26일 새벽(한국시각)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산 파올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홈 팀 나폴리는 대어 바르셀로나를 낚을 기회를 잡고도 놓쳤다. 원정팀 바르셀로나는 우승 후보라 하기에는 조금은 아쉬운 경기력이었다. 설상가상 비달의 퇴장까지 겹치며 2차전 선수진 구성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그나마 다행은 무승부다. 자칫 패할 수도 있었지만,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1-1 무승부로 끝난 이 경기 주요 키워드를 중심으로 다시금 재구성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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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뷔전
Getty Images첫 번째는 데뷔전이다. 세티엔과 가투소 감독 모두 이날 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 나섰다. 세티엔의 경우 바르셀로나가 사실상 첫 빅클럽이다. 선수로서도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그리고 나폴리전을 통해 세티엔은 경력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 나설 수 있었다.
가투소의 경우 조금은 다르다. AC 밀란 시절 선수로서 두 번이나 정상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여러 우승컵을 들어 올린 가투소지만, 감독으로서 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두 시즌 가투소는 친정팀 밀란을 이끌었지만 선수였을 때와 달리 감독으로 돌아왔을 때의 밀란은 UEFA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UEFA 유로파리그에 참가했다.
# 메르텐스 그리고 최다 득점
그리고 나선 바르셀로나전. 메르텐스는 전반 30분 지엘린스키의 공을 받은 이후 아크 에어리어 정면에서 절묘한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 나폴리 선제 득점 주인공이 됐다.
이번 골은 메르텐스의 나폴리 입성 이후 121호골이었다. 동시에 함식이 보유 중인 나폴리 최다 득점 기록이다. 그리고 이제 메르텐스는 한 골만 더 넣어도 나폴리 최다 득점자가 된다. 유일한 흠이라면 부상이다. 이번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탓에 메르텐스는 약 10일간 결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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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시 그리고 이탈리아 원정 무득점

마지막은 메시다. 경기 전부터, 가장 이목을 끌었던 선수는 단연 메시였다. 그러나 이번 경기 메시의 기록은 무득점이었다. 7개의 슈팅을 기록했고, 유효 슈팅은 1개였다. 부진한 건 아니지만, 메시였기에 조금은 아쉬운 기록이다. 내심 메시가 마라도나를 또 다른 신으로 모시는 산 파올로에서 득점하기를 기대한 이들이 많았지만 일단은 무산됐다.
그다음은 메시의 이탈리아 원정 토너먼트 징크스다. 지금까지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사실 바르셀로나 자체가 토너먼트 기준 이탈리아 원정에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2006년 4월 밀란전 이후 승리가 없다.
그 시즌 이후 바르셀로나는 이탈리아 팀과의 토너먼트 원정 경기에서 1무 4패를 기록 중이었다. 그리고 이번 나폴리전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하며, 밀란전 승리 이후 바르셀로나의 이탈리아 팀 상대 토너먼트 원정 경기 결과는 2무 4패다. 이 기간 메시의 득점 기록은 0골이다.
사진 = 게티 이미지 / OPTA, 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트위터
데이터 출처 = OPT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