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egri juventus

'2G 연속 무승부' 알레그리 "축구는 과학이 아니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세리에A 8연패 이후 열린 두 경기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유벤투스의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축구란 과학이 아니라며 단순한 수치로 경기를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유벤투스는 4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5라운드' 토리노와의 더비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18분 스로인 과정에서의 실수 탓에 토리노에 선제 실점한 유벤투스는 후반 37분 스피나촐리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호날두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1-1로 경기를 마쳤다.

토리노 더비에서 강했던 유벤투스인 만큼 다소 아쉬운 결과였다. 게다가 지난 라운드 인테르전에 이어 다시 한 번 무승부를 기록하며 오히려 4위권 경쟁팀들에게 기회만 주게 된 유벤투스다.

이번 경기 또한 점유율은 높았지만 효율성은 부족했다. 인테르전 때와 마찬가지로 전반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고, 수비 진용에서의 황당한 실수로 실점하며 경기를 끌려다녔다. 호날두의 동점골로 분위기 쇄신을 노렸지만 뒤집지를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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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알레그리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축구란 과학이 아니다"라며 점유율이 높다고 해서 승리를 보장하는 건 아니라고 말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알레그리 감독은 "토요일(현지시각) 열린 경기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실망스럽다. 그러나 필드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말하기 위해 이 곳에 왔다. 모든 것을 허비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자 한다"라면서 "사람들은 축구가 진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 수년간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나는) 우리가 아기를 욕조에 내버려 둔다든가 유스 코치들이 가르쳐준 모든 것을 잊어버려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축구란 정확하게 떨어지는 과학이 아니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38%의 점유율로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3-1로 승리한 경기 그리고 우리가 점유율에서는 지배했지만, 패배했던 아약스전에 대해서는 설명해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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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의견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나 또한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과거에서 배웠던 모든 것 그리고 미래를 위해 우리 앞에 있는 모든 것을 하나로 묶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스타이고, 그들은 경기에 나선다. 우리는 그들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 아래, 그들을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사람들은 내 축구 스타일에 대해 비판을 할지 모른다. 그러나 감독이라는 직업은 이 클럽을 위해 결과물을 가져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약스전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시작으로 경기 결과와 내용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친 유벤투스다. 밀란전에서는 2-1 역전승을 거뒀지만, 스팔에는 패했고 아약스와의 2연전에서는 1무 1패를 기록했다. 이후 피오렌티나전 승리로 우승을 달성했지만, 인테르 그리고 토리노를 상대로 연거푸 1-1 무승부를 거두며 2경기 연속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유벤투스가 두 경기 연속으로 승점 3점을 획득하지 못한 건 이번이 올 시즌 처음이다.

유벤투스의 다음 상대는 로마다. 밀란은 패했고, 인테르와 토리노는 모두 비겼다. 최근 두 경기에서 유벤투스가 4위권 경쟁팀들에게 승점을 내준 탓에 시즌 막판까지 이어질 4위 싸움 또한 안갯속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로마전 이후에는 아탈란타까지 상대하는 만큼, 유벤투스가 이들을 상대로 챔피언의 모습을 보여줄지가 시즌 막판 4위 싸움의 중요한 변수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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