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K리그 총재Kleague

2019년 한국 축구 당면 과제는 K리그 발전

[골닷컴] 서호정 기자 = 2019년 한국 축구는 러시아월드컵으로 숨가빴던 2018년과 비교하면 숨돌리기가 가능하다. 1월부터 대륙별 대회인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고, 20세 이하 월드컵과 프랑스 여자월드컵 등 FIFA 주관 대회에도 참가하지만 대표팀에 쏠리는 부담은 조금 덜게 됐다.

그 여력을 K리그에 집중하겠다는 것이 한국 축구를 이끄는 양대 조직 수뇌부의 의지다. K리그 주관 단체인 프로축구연맹의 권오갑 총재는 물론이고, 대한축구협회의 정몽규 회장도 신년사에서 K리그의 발전 동력을 만들고 보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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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의 권오갑 총재는 신년사에서 “2019년 한 해를 K리그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올 시즌 K리그의 목표로 내세운 것은 ‘유료관중 증대’, ‘유스 시스템 강화를 통한 리그 경쟁력 제고’, ‘공정한 리그 운영’, ‘4차 산업혁명 대응을 통한 산업 경쟁력 확보’였다.
 
권오갑 총재는 “지난해 월드컵 독일전과 아시안게임을 통해 축구가 다시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 안에는 K리거들의 활약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더욱 발전하는 K리그를 만들겠다는 각오와 함께 유료관중 증대에 가장 먼저 목소리 높였다. 지난해 K리그는 1, 2부 합계 157만명이 넘는 유료 관중을 기록했는데 이는 최근 6년 중 가장 많은 유료관중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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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경쟁력 강화에는 유스 시스템이 있다고 언급했다. K리그 챔피언십이라고 명명된 유소년 축구대회에 각 연령대가 참가하는 대회로 확장할 계획이 있다고 했다. 유소년 육성시스템 평가인증제 'Youth Trust' 의 정착 등 각종 제도마련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그 밖에 리그의 공정성 확보,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빠르게 적응하는 리그 등도 목표로 삼았다.

정몽규 KFA 회장KFA

한국 축구 전체 수장인 정몽규 회장도 K리그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았다. 그는 신년사에서 "올해는 대표팀과 K리그의 공동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축구협회의 마케팅 역량을 K리그 활성화와 팬들이 K리그를 더 많이 접하도록 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중계 경기와 중계료 수익이 늘어 우리 프로구단의 재정 건전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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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당시 공약으로 내세운 대표팀과 K리그의 통합 마케팅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다. 대표팀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다시 뜨거워진 시점에 그 분위기를 K리그로 연결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대표팀의 인기가 지속될 수 있게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통해 축구 열기가 계속 뜨거워지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서는 "투명한 과정과 절차, 국민들로부터의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닫고 있다.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축구협회를)더 공정하고 팬 친화적이며 생기 넘치는 조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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