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축구 온라인 매체 '스쿼카'가 2000년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우승팀 언성 히어로(Unsung Hero: 저평가된 숨은 영웅)를 선정했다. 2010/11 시즌 맨유의 EPL 우승 당시 언성 히어로로 박지성을 꼽았다.
스쿼카는 박지성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큰 경기의 사나이(Mr. Big Game Performer)'라고 평가하면서 해당 시즌 나니가 EPL 도움왕을 차지했고,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득점왕에 올랐으며, 웨인 루니가 환상적인 경기력으로 헤드라인을 장식했음에도 박지성이 끈질긴 생산성과 전술적인 영리함에 더해 아스널전 같은 중요 경기에서 큰 승리를 가져다 주었다고 상세한 설명을 남겨주었다.
그 외 니키 버트(1999/2000 맨유)와 질베르투 실바(2003/04 아스널), 클로드 마케렐레(2004/05 첼시), 마이클 캐릭(2008/09 맨유), 페르난지뉴(2017/18 맨시티) 같은 수비형 미드필더들이나 윌리엄 갈라스(2005/06 첼시), 웨스 브라운(2007/08 맨유), 파블로 사발레타(2011/12 맨시티),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2014/15 첼시), 아이메릭 라포르트(2018/19 맨시티) 같은 수비수들처럼 포지션상의 이유로 저평가 되는 선수들을 비롯해 실뱅 윌토르(2001/02 아스널)와 올레 군나르 솔샤르(2002/03 맨유), 루이 사하(2006/07 맨유), 조 콜(2009/10 첼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012/13 맨유), 에딘 제코(2013/14 맨시티), 오카자키 신지(2015/16 레스터), 페드로(2016/17 첼시) 같은 확고한 주전이라고는 보기 어려운 슈퍼 조커 유형의 선수들이 언성 히어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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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해가 가지 않는 선정도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이해할 수 없는 건 2000/01 시즌 맨유 우승 당시 언성 히어로로 '슈퍼스타' 데이빗 베컴을 선정했다는 사실이다. 당시 베컴은 1999년 발롱 도르 투표 2위에 이어 2001년엔 발롱 도르 투표에서 4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주가를 높이고 있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는 뽑힐 만한 선수들이 이름을 올린 편에 속한다.
참고로 스쿼카는 2019/20 시즌 언성 히어로 최유력 후보로 리버풀 수비수 조 고메스를 뽑았다. 고메스 역시 수비수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으나 동료 수비수 버질 판 다이크의 위상에 다소 가려지는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다. 스쿼카에서 선정한 2000년대 EPL 우승팀 언성 히어로 명단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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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대 EPL 우승팀 언성 히어로
1999/00 시즌 니키 버트(맨유)
2000/01 시즌 데이빗 베컴(맨유)
2001/02 실뱅 윌토르(아스널)
2002/03 올레 군나르 솔샤르(맨유)
2003/04 질베르투 실바(아스널)
2004/05 클로드 마케렐레(첼시)
2005/06 윌리암 갈라스(첼시)
2006/07 루이 사하(맨유)
2007/08 웨스 브라운(맨유)
2008/09 마이클 캐릭(맨유)
2009/10 조 콜(첼시)
2010/11 박지성(맨유)
2011/12 파블로 사발레타(맨시티)
2012/13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맨유)
2013/14 에딘 제코(맨시티)
2014/15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첼시)
2015/16 오카자키 신지(레스터)
2016/17 페드로(첼시)
2017/18 페르난지뉴(맨시티)
2018/19 아이메릭 라포르트(맨시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