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현민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공격수 마커스 래쉬포드가 노리치 시티 상대로 멀티골을 넣으면서 개인 통산 공식 대회 200번째 출전 경기를 자축했다.
맨유가 올드 트래포드 홈에서 열린 노리치와의 2019/20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22라운드에서 4-0 대승을 거두었다. 그 중심엔 바로 래쉬포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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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는 래쉬포드 개인에게 있어 상당히 의미가 있었다. 이는 2016년 2월 25일, 미트윌란과의 유로파 리그 32강 2차전에 프로 데뷔전을 가진 이래로 개인 통산 공식 대회 200번째 출전 경기였던 것. 참고로 그는 당시 멀티골을 넣으며 맨유 구단 역대 최연소 유럽 대항전 득점 기록(만 18세 158일)을 수립하면서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이렇듯 의미 있는 경기에 선발 출전해서일까? 래쉬포드는 평소보다 더 의욕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특히 그는 현란한 드리블 돌파를 연신 선보이며 올드 트래포드를 가득 메운 홈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실제 그는 양 팀 선발 출전 선수들 중 가장 짧은 58분을 소화했을 뿐이지만 가장 많은 4회의 드리블 돌파를 성공시키면서 맨유의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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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그는 10분경, 오른쪽 측면 수비수 아론 완-비사카의 전진 패스를 받아 상대 선수 두 명에게 둘러쌓였음에도 엘라스티코(드리블 할 때 볼을 아웃프런트로 치다가 순간적으로 인프런트로 가져가면서 수비를 제치는 기술. 브라질의 전설적인 공격형 미드필더 호나우지뉴의 주특기로 유명하다)로 빠져나오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어서 23분경엔 수비형 미드필더 네마냐 마티치의 패스를 받아 돌아서는 동작으로 상대 선수 한 명을 제치고선 곧바로 다시 마르세유 턴으로 또 다른 수비수를 제치는 괴력을 과시했다.
비단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그는 27분경 후안 마타의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가져가면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이어서 그는 50분경 하프 라인 근처까지 내려와서 상대 수비수들을 유인한 후 교차되어서 오버래핑해 올라가는 맨유 왼쪽 측면 수비수 브랜던 윌리엄스에게 센스 있는 전진 패스를 찔러주었다. 이 과정에서 윌리엄스가 노리치 골키퍼 팀 크룰에게 걸려넘어지면서 페널티 킥을 얻어냈고, 이를 래쉬포드가 차분하게 처리하면서 2-0으로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래쉬포드의 발에서 맨유의 첫 2골이 모두 터져나온 것이다.
맨유는 53분경 마타의 크로스를 최전방 공격수 앙토니 마르시알이 헤딩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에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58분경 이른 시간에 경미한 부상을 당한 래쉬포드를 빼고 다니엘 제임스를 교체 출전시키는 여유를 보였다. 올드 트래포드를 가득 메운 홈팬들은 터널로 빠져나가는 래쉬포드를 향해 뜨거운 기립박수를 보내주었다.
맨유는 70분경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대신 메이슨 그린우드를, 그리고 79분경에 마르시알 대신 앙헬 고메스를 차례대로 투입하면서 체력안배에 나섰다. 75분경 맨유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의 롱패스를 노리치 측면 수비수 막스 애런스가 헤딩으로 떨군 걸 그린우드가 잡아선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4-0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래쉬포드는 200번째 출전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통산 64골 26도움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EPL만 놓고 보면 41골을 넣으면서 마침내 40골 고지를 넘어섰다. 그의 나이 만 22세 72일로 웨인 루니(만 21세 175일)에 이어 맨유 소속 역대 2번째로 어린 나이에 40골을 기록한 래쉬포드이다.
무엇보다도 그는 노리치전 멀티골에 힘입어 이번 시즌 EPL 14호골을 넣으면서 레스터 시티 간판 공격수 제이미 바디(17골)에 이어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게다가 공식 대회를 다 합치면 19골(EPL 14골+리그 컵 4골+유로파 리그 1골)로 EPL 선수들 중 맨체스터 시티 에이스 라힘 스털링(20골)에 이어 2번째로 많은 골을 넣고 있다.
래쉬포드의 한 시즌 최다 EPL 골은 지난 시즌 기록한 10골이다. 최다 공격포인트 역시 지난 시즌 16개이다(10골 6도움). 이번에 그는 22라운드에 벌써 14골로 4도움을 올리면서 개인 통산 EPL 최다골은 물론 최다 공격포인트(18개)를 동시에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 2019/20 EPL 득점 TOP 5
1위 제이미 바디(레스터): 17골
2위 마커스 래쉬포드(맨유): 14골
2위 대니 잉스(사우샘프턴): 14골
2위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아스널): 14골
5위 타미 아브라함(첼시): 13골
# 2019/20 EPL 공격포인트 TOP 5
1위 제이미 바디(레스터): 21개(17골 4도움)
2위 케빈 데 브라위너(맨시티): 19개(7골 12도움)
2위 마커스 래쉬포드(맨유): 18개(14골 4도움)
3위 사디오 마네(리버풀): 17개(11골 6도움)
4위 타미 아브라함(첼시): 16개(13골 3도움)
# 2019/20 EPL 선수들의 공식 대회 최다 골 TOP 5
1위 라힘 스털링(맨시티): 20골
2위 마커스 래쉬포드(맨유): 19골
3위 제이미 바디(레스터): 17골
4위 대니 잉스(사우샘프턴): 16골
4위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아스널): 16골
# 맨유 구단 역대 최연소 EPL 40골 TOP 5
1위 웨인 루니: 만 21세 175일
2위 마커스 래쉬포드: 만 22세 72일
3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만 22세 279일
4위 라이언 긱스: 만 24세 16일
5위 앙토니 마르시알: 만 24세 21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