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현민 기자 = 라치오가 간판 공격수 치로 임모빌레의 결승골에 힘입어 나폴리에게 1-0으로 승리하면서 구단 역사상 최초로 세리에A 10연승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또 다시 임모빌레가 해냈다. 라치오가 스타디오 올림피코 홈에서 열린 나폴리와의 2019/20 시즌 세리에A 19라운드에서 경기 막판에 터져나온 임모빌레의 결승골 덕에 1-0 신승을 거둘 수 있었다. 라치오는 나폴리전 승리 덕에 구단 역사상 최초로 세리에A 10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이래저래 역사적인 승리가 아닐 수 없다.
주요 뉴스 | "[영상] 카타르 조직위원장 "월드컵 준비 문제 없다""
라치오는 점유율에서 36대64로 나폴리에게 크게 열세를 보일 정도로 경기 내용적인 측면에선 다소 고전한 편에 속한다. 이에 시모네 인자기 라치오 감독은 0-0 동점 상황이었음에도 64분경 공격수 펠리페 카이세도를 빼고 중앙 미드필더 다닐로 카탈디를 첫 교체 카드로 활용해야 했을 정도다.
게다가 라치오는 67분경 나폴리 중앙 미드필더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의 골과 다름 없는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가는 행운도 따랐다. 만약 이 시점에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면 결과는 사뭇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을 위험성이 있었다.
주요 뉴스 | "[영상] 언변의 마술사 무리뉴의 첫 기자회견"
하지만 라치오엔 임모빌레가 있었기에 점유율 열세 속에서도 슈팅 숫자에선 12대13으로 하나 더 적었을 뿐이었고, 유효 슈팅에선 6대4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임모빌레의 영향력은 기록을 통해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임모빌레는 양 팀 출전 선수들 중 가장 많은 4회의 슈팅을 시도해 3회를 유효 슈팅으로 가져가는 정교한 슈팅력을 자랑했다. 게다가 동료 선수들의 패스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자 출전 선수들 중 가장 많은 3회의 키패스(슈팅으로 연결된 패스)를 기록하면서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심지어 드리블 돌파 횟수 역시 3회로 팀 내에서 2번째로 많았다. 말 그대로 임모빌레의 발을 통해 라치오 공격이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무엇보다도 임모빌레의 결승골은 개인의 힘으로 만들어낸 것이었다. 경기가 막바지에 접어든 82분경, 나폴리 골키퍼 다비드 오스피나가 백패스를 받자 임모빌레는 순간적으로 강한 압박을 감행해 가로채기를 성공시키고선 각도가 거의 없는 측면 위치였음에도 돌아서면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연결했다. 이를 나폴리 수비수 지오반니 디 로렌초가 골 라인 바로 앞에서 걷어내려고 했으나 다리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임모빌레는 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 마누엘 라차리의 전진 패스를 그대로 방향을 살려 논스톱 슈팅으로 가져가면서 추가 골 사냥에 나섰으나 이는 아쉽게도 오스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결국 양 팀의 승부는 1-0, 라치오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임모빌레는 나폴리전에도 골을 추가하면서 유럽 5대 리그(UEFA 리그 랭킹 1위부터 5위까지를 지칭하는 용어로 스페인, 잉글랜드,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1부 리그가 이에 해당한다) 선수들 중 2019/20 시즌 처음으로 20골 고지를 점령하는 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유러피언 골든 붓(유럽 리그 최다 골 기록자에게 부여되는 상) 경쟁에서도 앞서나갔다. 팀의 역사적인 10연승 대기록은 물론 개인 기록까지 동시에 잡은 임모빌레이다.
# 2019/20 세리에A 득점 TOP 3
1위 치로 임모빌레(라치오): 20골
2위 로멜루 루카쿠(인테르): 14골
3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13골
# 2019/20 유럽 5대 리그 득점 TOP 3
1위 치로 임모빌레(라치오): 20골
2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19골
3위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 18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