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델손

'2전3기' 완델손, “8월의 선수는 나라고 믿었다” [K리그 POTM]

[골닷컴] 서호정 기자 = 8월에 가장 빛난 K리거는 포항 스틸러스의 공격수 완델손이다. 8월 한 달 동안 5골 3도움을 기록하며 뜨거운 활약을 펼쳤다. 

완델손이 간절히 바라던 보상도 주어졌다. 글로벌 스포츠게임 전문 기업 일렉트로닉아츠코리아(Electronic Arts Korea LLC., 이하 'EA코리아')가 후원하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하는 8월 K리그 이 달의 선수상(Player Of The Month, POTM)을 차지했다. 포항 소속 선수로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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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POTM 수상의 의미는 완델손에게 특별하다. 5월과 6월에도 후보에 올랐지만 각각 김신욱(당시 전북), 조재완(강원)에 밀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김보경(울산)과 더불어 가장 많이 후보에 올랐다. 그만큼 올 시즌 그의 활약에 기복이 없었다는 뜻이다. 

세번째 도전에서 완델손은 드디어 POTM 트로피와 패치를 차지했다. 무고사(인천), 세징야(대구), 김보경과 함께 최종 후보에 오른 그는 70%의 비중을 차지하는 1차 전문가 투표에서 35점을 차지하며 차점자인 무고사(17.5점)를 크게 따돌려 수상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2차 팬 투표에서는 1위를 차지하지 못했지만 무고사의 추격을 따돌리며  ‘이달의 선수(Player Of The Month)’ 패치가 새겨진 유니폼을 올 시즌까지 입게 됐다. 

2전 3기의 각오로 수상에 성공한 완델손은 “두 번 떨어진 게 더 좋은 원동력이 됐어요. 훈련을 더 열심히 했고, 스스로를 보완했습니다. 이번에는 상을 탈 거라고 생각했죠. 동료들의 지지와 신뢰가 느껴져서 더 큰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특히 3골 2도움을 몰아친 인천과의 홈 경기는 완델손의 올 시즌 기세와 POTM 수상 자격을 증명한 90분이었다. 포항은 이 승리로 반전의 발판을 마련, 상위 스플릿 진출의 기회를 잡았다. 완델손은 경이적인 활약의 비결을 끊임없는 노력과 자기 발전이라고 설명했다. 

“매 경기 성숙해지고 경기력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그날 경기장에서 그런 것이 나왔어요. 보완할 점을 준비하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결과물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인천전 뿐만 아니라 올 시즌 내내 완델손은 드리블의 정석을 보여준다. 속도와 기술, 상대를 제치거나 파고 드는 타이밍까지 탁월하다.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고 상대 수비를 흔드는 독보적인 드리블의 노하우에 대해선 “저를 마크하는 상대의 장점과 단점을 미리 생각합니다. 경기 전 상대를 분석하고 그 선수에 맞춘 드리블 동작을 연습하다 보니까 저를 막기 어려워하는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완델손 POTM

현재 포항 팬들에게 완델손은 가장 믿을 수 있는 선수다. 서포터즈석에는 그의 상반신이 크게 그려진 걸개가 붙어 있다. 팀의 에이스에 대한 신뢰를 증명하는 장면이다. 

“지난 5월 경남 원정이 떠올라요. 그 전까지 골이 없었어요. 경기 전 그 걸개를 보며 서포터즈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고, 오늘 나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들어갔어요. 그날 2골을 넣었고, 올 시즌 좋은 활약의 출발이 됐죠.”

2015년 대전 시티즌에 입단하며 K리그와 인연을 맺은 뒤 총 네 팀(대전, 제주, 전남, 포항)을 거친 완델손은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과 공격포인트 기록을 남기는 중이다. 최근엔 그의 플레이 스타일과 활약을 보고 손흥민과 비슷하다는 평가가 더해지며 ‘완델쏘니’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그 별명을 들은 완델손은 “일단 손흥민 선수와의 비교 자체가 너무 좋고, 한국의 팬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준다고 생각해요. 그 별명 때문에 잘 해야 한는 건 부담이지만 좋은 별명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크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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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코리아가 제작한 트로피와 함께 부상 100만원을 받게 된 완델손은 자신에게 믿음과 투표를 보내 준 팬들에게도 감사를 표시했다. 동시에 이번 수상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노력해 더 많은 활약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마음 속 깊이 감사한 마음을 전달합니다. 9월, 10월에도 잘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더 노력해서 다시 후보에 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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