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정재은 기자=
도르트문트는 올 시즌 2위다.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우승을 바랐던 그들은 2019-20시즌, 2위로 시즌을 마감한다. 마지막 라운드 호펜하임전만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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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합류해 도르트문트의 핵심 멤버로 활약한 율리안 브란트(24)가 우승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중요한 경기에서 이기지 못한 탓이 가장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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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는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컸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브란트를 비롯해 토르강 아자르(27), 마츠 훔멜스(31), 니코 슐츠(27) 등 국가대표급 선수단을 영입하며 스쿼드를 강화했다. 캡틴 마르코 로이스(30)가 공개적으로 “우리는 우승할 수 있다”라고 자신할 정도로 도르트문트는 올 시즌 확신이 있었다.
기대와 다른 전반기를 보냈다. 도르트문트가 전반기에 쌓은 승점은 겨우 30점이다. 세 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둔 적도 있다. 겨울에 엘링 홀란드(19), 엠레 찬(26)을 영입했고, 마지막 라운드를 남긴 현재 도르트문트는 후반기에 39점을 쌓았다.
브란트는 “전반기에도 후반기처럼 했어야 했다”라고 속상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우승하지 못하고 2위에 머문 이유를 설명했다. “우리는 후반기에 레버쿠젠에 졌고, 전반기에 라이프치히와 3-3으로 비겼다. 바이에른 뮌헨에 두 번 다 졌다.”
반드시 이겨야 할 중요한 경기에서 승점을 제대로 못 쌓은 탓이다. 도르트문트는 전반기에 5위 레버쿠젠에 이겼지만, 후반기에 3-4로 졌다. 또, 전반기에 1위였던 라이프치히와 비겼다. 우승 라이벌 바이에른에는 전반기에 0-4로, 후반기에 0-1로 졌다.
후반기에 바이에른에 패한 게 가장 큰 원인이었다. 당시 바이에른과 승점 차이는 4점이었다. 여기서 이기면 다시 바이에른 턱 끝까지 추격할 수 있었다. 승점 3점을 고스란히 내어주며 차이는 7점으로 벌어졌고, 현재는 10점 차이가 난다.
브란트는 “그 경기에 모든 게 달려있었다. 우리는 우승 경쟁을 이어나갈 큰 기회를 갖고 있었다. 그런 경기서 져서 바이에른에 7점이나 뒤지면 알다시피 따라잡기 힘들다. 최소한 1점이라도 가져왔어야 한다”라고 아쉬운 마음을 털어놨다.
올 시즌 우승은 실패했지만, 다음 시즌에는 반드시 마이스터샬레(Meisterschale)를 들어 올리겠다고 그는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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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음 시즌에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도전하고, 경쟁에서 이기겠다. 후반기에 우리는 자신감을 찾았다. 이 자신감을 갖고 가야 한다. 2위에 만족해서는 절대 안 된다. 우리는 여전히 배고프고, 우승하고 싶다. 우리는 할 수 있다.”
사진=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