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대구FC의 간판 세징야가 최근 두 경기 연속 페널티킥 실축으로 위축된 것이 아닌지 묻는 걱정에 “문제없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세징야는 지난 17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경남FC와 26라운드 맞대결에서 날카롭고 정확한 크로스로 전반 2분 정태욱의 헤딩 결승골을 도왔다. 이로써 대구는 5경기 만에 리그에서 승리를 거두었고, 지난 2년간 경남을 이기지 못한 징크스도 단숨에 깨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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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세징야는 “최근 승리가 없어 선수들 모두 자신감이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 경남전을 계기로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고개 숙일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팀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팀을 승리로 이끈 소감을 밝혔다.
세징야는 지난 24, 25라운드에서 잇달아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25라운드 울산 현대전이 끝나고 안드레 감독은 “세징야가 페널티킥 실축으로 부담감을 느꼈다”고 했다. 팬들도 세징야가 자신감이 떨어진 것이 아닌지 걱정했다.
이야기를 전해 들은 세징야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축구의 일부분이고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실축했다면 연습을 통해 다시 성공하면 된다. 좋은 모습을 보이려 노력 중이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세징야는 강렬한 노란색 머리로 전반기에 활약하며 축구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최근 본연의 검은색 머리로 돌아왔다. 우연의 일치인지 세징야의 득점 행진도 멈추었다. 주변에선 우스갯소리로 ‘노란 머리가 아니어서 약해졌다’는 농담도 들었다.

이에 세징야는 웃으며 “다른 이유보다 탈색으로 모발 손상이 심했다. 그래서 다시 검은색으로 염색했다”고 했다. 이어 “주변에선 걱정을 하지만, 힘은 떨어지지 않았다. 앞으로 모발을 위해 검은색을 유지할 것이며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머리색과 활약은 무관하다고 연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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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징야의 득점 행진은 주춤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세징야는 현재 9골 8도움으로 리그 공격 포인트 랭킹에선 수원 삼성의 타가트(17개)와 동률을 이루고 있으며, 도움 랭킹에선 1위를 기록 중이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