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r Cech ChelseaGetty Images

'2군 복귀전' 체흐, 초반 실수 만회하며 역전승 이끌어

[골닷컴] 박병규 기자 = 페트르 체흐가 1년 7개월 만에 필드로 돌아왔다. 체흐는 첼시 U-23 경기에 출전하여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초반 실수로 2실점을 허용하였지만 이내 감각을 되찾았다.

만 38세의 체흐는 14일(현지 시간) 런던 킹스메도우에서 열린 토트넘 U-23과의 경기에 선수로 복귀하며 풀타임 활약했다. 그는 아스널 소속이던 2019년 5월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이후 친정팀 첼시의 테크니컬 디렉터로 부임하며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지난 10월 프리미어리그 선수 등록 마감일 날 선수로 깜짝 등록되었다. 이유는 코로나19에 대비한 긴급 예방 조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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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을 통해 감각을 끌어올리던 체흐는 마침내 현역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실전 감각을 찾는데에는 시간이 필요했다. 체흐는 전반 1분 만에 빌드업 실수로 코너킥을 내주었고, 선제골을 허용하는 빌미가 되었다. 전반 17분에는 애매한 위치 선정으로 추가골까지 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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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체흐는 빠르게 감각을 되찾으며 안정감을 보였고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방에서 힘을 얻은 첼시는 2골을 연달아 몰아치며 동점을 만들었고 경기 종료 직전 역전골을 터트리며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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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흐의 활약은 경기 외적으로도 빛났다. 후반 막판 경기가 과열되면서 양 팀 선수간 충돌이 일어났다. 이때 베테랑 체흐가 빨리 달려와 선수들을 진정시켰다. 한편,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는 체흐의 복귀전에 관하여 “초반 실수는 끔찍했지만 차차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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