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단단했던 철옹성이 무너졌다. 울산 현대는 최근 2경기에서 6실점 하며 리그 선두 경쟁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울산은 하나원큐 K리그1 2019 28라운드(1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와 29라운드(14일, 경남FC전)에서 각각 3골씩 내주며 모두 무승부에 그쳤다. 전북 현대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는 와중에 거둔 무승부는 뼈아프다. 표면적으론 전북과 승점 3점 차로 격차가 크지 않지만 내용에서는 큰 아쉬움이 남는다.
주요 뉴스 | "[영상] 피구, "음바페는 호날두, 호나우두의 10대 때와 동급""
수비가 급격히 무너졌다. 울산은 올 시즌 윤영선-불투이스, 강민수-김수안 조합으로 단단한 수비 라인을 구축했다. 그중 윤영선과 불투이스가 맹활약하며 팀을 상위권으로 이끌었다. 강민수와 김수안 역시 필요할 때 제 역할을 다 해내며 탄탄한 스쿼드를 입증했다. 여기에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의 합류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울산은 지난 8월 16일 전북과 26라운드 맞대결에서 패하면서 조금씩 흔들렸다. 퇴장 징계로 벤치에 앉을 수 없는 김도훈 감독 부재의 영향인지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후반 4분 첫 실점 하였고 2분 뒤 추가골을 허용했다. 후반 13분엔 김승규가 페널티 킥을 막아냈지만, 후반 18분 3번째 골을 내주며 주저앉았다. 이 모든 것이 첫 실점 후 14분 동안 벌어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인천전도 마찬가지였다. 후반 42분 무고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2분 뒤 이근호의 골로 다시 앞서갔다. 추가시간만 버티면 승리를 확정할 수 있었지만, 종료 직전 다시 한번 실점하며 허탈한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남전엔 롤러코스터를 탔다. 전반 8분 만에 제리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14분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2분 뒤 오스만에게 다시 골을 허용하였고 전반 27분 힘겹게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6분엔 역전골을 터트리며 강자의 면모를 보였지만, 또 다시 후반 45분에 페널티 킥을 내주며 비겼다.
두 경기 연속 무승부에 냉랭해진 분위기는 숨길 수 없었다. 최근 실점 상황을 분석해보면 측면에서 전개되는 상대 공격에 약점을 드러냈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는 컷인 플레이와 낮게 깔린 패스에 취약하였다. 또 측면 크로스 후 세컨볼 상황에서 맨마킹 부재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철옹성 같았던 수비가 쉽게 무너지며 선수들의 자신감도 하락한 듯 보였다.
주요 뉴스 | "[영상] Goal 50 1위 모드리치 "챔스 4연속 우승 도전할 것""
한국프로축구연맹어느 팀이든 위기가 찾아오지만 빠르게 해결하여 반등하는 팀이 강팀으로 평가받는다. 선두를 달리는 전북도 지난 7월 다실점으로 위기가 있었지만 해법을 찾아 보완하였다. 이 상황에서 울산은 지난 여름 영입된 호주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데이비슨의 출전 임박이 고민을 덜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비슨은 울산 합류 후 훈련에서 부상을 입었지만 빠르게 회복하여 이번 달 내 출전을 앞두고 있다. 울산은 신중한 시기인 만큼 섣부른 출전보다 완벽한 컨디션일 때 투입을 노린다는 입장이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