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celona Starting vs Sevilla

2경기 연속 드리블 10회... 메시가 돌아왔다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부상에서 돌아온 리오넬 메시가 세비야전에서 시즌 1호골을 포함해 2경기 연속 드리블 돌파 10회를 성공시키면서 구세주의 귀환을 만천하에 알렸다.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캄프 누 홈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2019/20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이하 라 리가) 8라운드에서 4-0 대승을 거두었다. 이와 함께 4위에서 2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 경기에서 바르사는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루이스 수아레스가 최전방에 위치한 가운데 우스망 뎀벨레와 에이스 메시가 좌우 측면에 서면서 공격 삼각편대를 형성했다. 중원은 프랭키 데 용을 중심으로 아르투르 멜루와 아르투로 비달이 역삼각형 형태로 배치됐다. 넬손 세메두와 세르히 로베르토가 좌우 측면 수비를 책임졌고, 헤라르드 피케와 장-클레어 토디보가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으며, 마크-안드레 테어 슈테겐 골키퍼가 언제나처럼 골문을 지켰다.

Barcelona Starting vs Sevilla

바르사는 전반전, 에이스 메시가 침묵한 가운데 세비야의 초반 공세에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테어 슈테겐 골키퍼의 선방과 효과적인 역습으로 경기 내용 대비 스코어에서 3-0으로 크게 리드를 잡은 채 마무리하는 데 성공했다.

먼저 27분경, 세메두의 오버래핑에 이은 크로스를 수아레스가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서 31분경, 멜루의 전진 패스를 순간적인 침투로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고 들어간 비달이 슬라이딩 슈팅으로 골을 추가했다. 마지막으로 35분경 멜루의 가로채기를 뎀벨레가 잡아선 빠른 스피드로 치고 들어가다가 접는 동작으로 상대 수비 한 명을 제치고선 오른발 슈팅으로 3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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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다소 조용했던 메시가 후반 들어 본격적으로 원맨쇼를 펼치기 시작했다. 이는 메시의 개인 기록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메시는 전반전 총 4회의 드리블 돌파를 시도해 단 2회를 성공했을 뿐이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8회의 드리블 돌파를 모두 성공시키는 괴력을 과시하면서 바르사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후반 14분경, 메시는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 4명을 제치고선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가져갔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 과정에서 세비야 수비형 미드필더 페르난두는 메시를 쫓아나가다 혼자 넘어지는 촌극을 연출하기도 했다. 후반 25분경엔 메시가 반박자 빠른 볼터치에 이은 날렵한 점프 동작으로 상대 태클을 피했고, 이로 인해 동시에 태클을 시도한 세비야 선수 둘이 서로 충돌하면서 고통을 호소하는 장면도 발생했다.

이렇듯 후반 날렵한 움직임으로 지속적으로 세비야를 공략한 메시는 후반 33분경, 전매특허와도 같은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으로 골을 넣으며 4-0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는 메시에게 있어 개인 통산 43번째 프리킥 골이자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기록한 100호골이기도 했다.

비단 골이 전부가 아니었다. 메시는 이 경기에서 출전 선수들 중 가장 많은 6회의 슈팅을 시도해 3회를 유효 슈팅으로 가져갔다. 키패스는 2회였고, 패스 성공률은 84.9%에 달했다. 무엇보다도 드리블 돌파를 10회를 성공시키면서 세비야 수비진을 개인의 힘으로 파괴한 메시이다(통상적으로는 드리블 돌파 4회만 기록해도 해당 경기 최다에 해당할 정도다).

안 그래도 메시는 세비야에게 유난히 강한 면모를 과시하는 선수였다. 이번에도 메시는 세비야에게 골을 넣으면서 공식 대회 38경기에서 37골과 함께 세비야 킬러의 명성을 이어나갔다.

메시는 시즌 초반 부상으로 인해 지난 9월 17일에 있었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UEFA 챔피언스 리그 32강 조별 리그 1차전에서 교체 출전해 31분을 소화하면서 뒤늦게 시즌을 시작했다. 이어진 그라나다와의 라 리가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출전했다.

첫 2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한 메시는 비야레알과의 7라운드에서 첫 선발 출전해 6분경 앙투안 그리즈만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고선 전반전 종료와 동시에 선수 보호 차원에서 뎀벨레로 교체됐다. 이어진 주중 인테르와의 챔피언스 리그 2차전에서 이번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수아레스의 역전골(2-1 승)을 어시스트한 메시이다. 이 기세를 살려 주말 세비야전에서 시즌 1호골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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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첫 3경기만 놓고 보면 메시의 경기력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다. 부상 여파가 있었고 3경기 총 출전 시간도 121분으로 적은 편에 속했다고는 하더라도 슈팅과 패스 모두 부정확했고 드리블 돌파 역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메시였다.

더 고무적인 부분은 메시가 인테르전을 기점으로 경기력적인 부분에서도 확실하게 살아났다는 데에 있다. 실제 첫 3경기만 놓고 보면 메시의 경기력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다. 부상 여파가 있었고 3경기 총 출전 시간도 121분으로 적은 편에 속했다고는 하더라도 슈팅과 패스 모두 부정확했고 드리블 돌파 역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메시였다. 하지만 인테르전과 이번 세비야전에선 2경기 연속으로 드리블 돌파 10회를 성공시키는 괴력을 과시했다. 바르사의 '메시아(Messiah)'가 돌아왔다.

Lionel Mes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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