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udio Pizarro - Werder BremenRonald Wittek/Bongarts/Getty Images

19년 전, 피사로가 ‘드림팀’ 레알을 거절했던 이유는?

[골닷컴] 정재은 기자=

19년 전 클라우디오 피사로(41, 베르더 브레멘)는 레알마드리드 입단 제안을 받았다.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꿈꿔본 상황이다. 피사로는 레알 대신 바이에른 뮌헨을 택했다.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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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사로는 2001년 6월 바이에른과 계약했다. 브레멘에서의 활약은 빅클럽들의 시선을 당겼다. 당시 레알,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도르트문트, 인테르나치오날레 등 으리으리한 클럽들이 피사로를 원했다. 

피사로의 아버지와 에이전트는 5개 클럽 이름을 나열했다. 피사로는 자신을 원하는 클럽 이름을 훑어보다가 깜짝 놀랐다. ‘꿈의 클럽’ 레알이 가장 밑에 적혀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독일 스포츠 전문 매거진 <슈포르트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그 리스트를 보다 레알을 발견했고,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다. 정말 특별한 순간이었다. 레알이 그 목록에 들어있다니!” 

다음 시즌 피사로가 레알로 갔느냐고? 아니다. 바이에른으로 향했다. 그가 레알을 거절하고 바이에른을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피사로는 “금액 조건이 훨씬 좋았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한 가지 더. 레알에서의 경쟁이 두려웠다. 당시 레알에는 라울, 페르난도 모리엔테스 등이 주전으로 뛰고 있었다. 심지어 지네딘 지단도 당시 레알에 새롭게 합류했다. 피사로는 “당시 레알에는 엄청난 선수들이 즐비했다. 내가 그때 레알로 이적했다면 뛸 기회가 훨씬 적었을 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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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선택은 탁월했다. 첫 시즌부터 진가를 발휘했다. 2001-02시즌 리그 30경기서 15골을 넣었다. 2002-03시즌에는 분데스리가와 DFB포칼을 잡았다. 이후 첼시로 이적했지만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다시 독일로 돌아왔다. 2012-13시즌 다시 바이에른에 합류한 그는 빅이어를 들어 올리며 화려한 족적을 남겼다. 

사진=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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