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셰필드는 13일 새벽(한국시각)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뉴캐슬과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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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이었다. 수적 우세에도 좀처럼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던 셰필드였지만, VAR 판독 끝에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이를 키커로 나선 샤프가 마무리하며 승점 3점을 획득할 수 있었다.
38라운드의 리그 경기 중 1승일 뿐이다. 그러나 셰필드에게는 정말 값진 승점 3점이었다.
186일 만에 나온 승리다. 셰필드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 시즌 그러니까, 2020년 7월 열린 첼시전이 마지막이었다. 거함 첼시를 잡았지만 이후 셰필드는 리그 최종 3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2019/2020시즌을 마쳤고, 그 여파는 올 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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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과의 맞대결 이전까지만 해도, 셰필드의 성적표는 2무 15패였다. 한 해를 넘겼지만, 셰필드는 1승도 따내지 못했다. 17경기에서 따낸 승점 또한 2점이 전부였다. 흑역사가 되면서 2012/2013시즌 퀸즈 파크 레인저스는 물론이고 프리미어리그 구단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한 팀들을 연일 소환했다.
이번 뉴캐슬전 승리 또한, 단일 시즌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단일 시즌 가장 늦은 1부리그 첫 승이었으며, 잉글랜드 축구 역사를 살펴봐도 1902/1903시즌 볼턴(22경기) 이후 가장 늦은 첫 승이었다.
지난 시즌 성적까지 포함하면 셰필드의 최근 프리미어리그 성적표는 20경기 기준 2무 18패였다.
정말 뭘 해도 안 되는 팀이었지만, 일단 리그 첫 승으로 한 시름 놓았다. 이제 남은 건 반등이다.
사진 = 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