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obile Caicedo Lazio SPALGetty

'18경기 무패' 라치오, 세리에A 우승 경쟁에 뛰어들다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라치오가 구단 역대 최다에 해당하는 세리에A 1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오면서 우승 경쟁에 직접적으로 뛰어들기 시작했다.

라치오가 스타디오 엔니오 타르디니에서 열린 파르마와의 2019/20 시즌 세리에A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 신승을 거두었다. 이와 함께 라치오는 구단 역대 최다에 해당하는 세리에A 18경기 무패 행진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18경기에서 라치오가 올린 성적은 14승 4무. 획득할 수 있는 최대 승점 54점 중 무려 46점을 획득하는 괴력을 과시한 라치오이다. 이는 최근 18경기 기준 세리에A 1위에 해당한다(2위는 유벤투스로 승점 41점, 3위는 인테르 39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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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내내 세리에A 우승 경쟁은 유벤투스와 인테르, 양강 구도 속에서 이루어졌다. 시즌 개막부터 6라운드까지는 인테르가 1위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양 팀의 맞대결로 치러진 7라운드에서 유벤투스가 원정의 불리함을 이겨내고 2-1로 승리하면서 1위 자리가 맞바뀌었다. 이후 유벤투스의 1위 행진이 이어졌으나 다시 14라운드에서 유벤투스가 사수올로에게 2-2 무승부에 그친 틈을 타 인테르가 4연승을 달리면서 1위 탈환에 성공했다. 다시 유벤투스는 19라운드에 인테르가 아탈란타 상대로 1-1 무승부에 그친 틈을 타 로마를 2-1로 꺾으면서 1위에 올라섰으나 기쁨도 잠시, 23라운드에 헬라스 베로나에게 1-2로 패하면서 밀라노 더비에서 4-2 역전승을 거둔 인테르에게 1위 자리를 내주어야 했다.

이렇듯 유벤투스와 인테르가 치열하게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동안 라치오가 차근차근 성적을 끌어올리면서 추격에 나섰다. 인테르와의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한 이후 18경기 무패 행진을 달린 것. 특히 8라운드 아탈란타전 3-3 무승부 이후 무려 11연승을 기록하며 파죽지세를 이어온 라치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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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로마와의 더비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치면서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린 라치오는 SPAL 상대로 5-1 대승을 거두었으나 헬라스 베로나와의 홈경기에서 다시 0-0 무승부에 그치면서 2위를 탈환할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인테르와 라치오의 승점 차는 1점이 전부였기에 승리했다면 2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최근 3경기에서 1승 2무로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였다.

이번 상대는 22라운드까지 세리에A 7위를 달리고 있는 파르마였다. 심지어 원정 경기였다. 쉽지 않은 일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라치오는 고환암을 이겨내고 세리에A 정상급 수비수로 발전한 베테랑 수비수 프란체스코 아체르비의 단단한 수비에 더해 이번 시즌 세리에A 최다 도움(11도움)에 빛나는 루이스 알베르토의 플레이메이킹으로 파르마를 효과적으로 공략해 나갔다. 비록 이번 경기에선 세리에A 득점 1위(25골)를 달리고 있는 치로 임모빌레가 다소 부진했으나 그의 투톱 파트너 펠리페 카이세도가 41분경 결승골을 넣으며 1-0 승리의 주역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결국 라치오는 난적 파르마를 꺾고 밀라노 더비에서 승리한 인테르와 승점 1점 차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유벤투스는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헬라스 베로나에게 패하면서 2위로 내려앉으며 라치오에게 승점 1점 차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비록 라치오가 인테르와 유벤투스보다 승점 1점이 부족하지만 골득실에선 라치오가 +33으로 인테르(+28)와 유벤투스(+21)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즉 끝까지 순위 경쟁을 이어나간다면 충분히 역전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

라치오는 18경 무패 행진 덕에 어느덧 4위 아탈란타와의 승점 차를 무려 11점까지 벌리는 데 성공했다. 이제 최소 3위 자리 굳히기엔 성공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게다가 라치오는 유로파 리그에 이어 코파 이탈리아에서도 탈락하면서 남은 건 세리에A 밖에 없다. 이제 세리에A 우승 하나만 놓고 달리면 된다. 이번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면 라치오는 1999/2000 시즌 이후 정확하게 20년 만에 스쿠테토(세리에A 우승 방패)를 들어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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