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파 모우코코Squawka

16세 생일 맞이한 괴물 신예 모우코코, 최연소 데뷔할까?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독일 유스 리그에서 득점과 관련한 기록이란 기록을 모두 깨고 있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괴물 유망주 유수파 모우코코가 만 16세 생일을 맞이했다. 이와 함께 그가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를 지 여부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현재 유럽에서 어린 선수들을 가장 잘 활용하는 구단 중 하나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현 도르트문트 1군엔 만 20세 동갑내기 엘링 홀란드와 제이든 산초가 공격을 이끌고 있고, 만 17세 조바니 레이나와 주드 벨링엄도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 외 만 18세의 헤이니에르를 비롯해 20대 초반의 펠릭스 파슬락과 단-악셀 자가두, 마테우 모레이, 토비아스 라슐 같은 선수들이 호시탐탐 출전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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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 유망주들 중에서도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선수는 바로 아직 만 15세에 불과한 모우코코이다. 모우코코는 유스 리그에선 생태계 파괴자라고 봐도 무방하다. 2017/18 시즌 그는 17세 이하 분데스리가 서부 지구에서 25경기에 출전해 37골 6도움을 올리면서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어서 2018/19 시즌엔 25경기에 출전해 46골 8도움을 기록하는 괴력을 과시하면서 2시즌 연속 득점왕 등극과 동시에 역대 17세 이하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골 신기록을 수립했다. 전국 토너먼트에서도 3경기에 출전해 4골 1도움을 달성한 모우코코였다.

지난 시즌, 19세 이하 팀으로 승격한 그는 20경기에 출전해 34골 9도움을 올리면서 또 다시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 역시 19세 이하 분데스리가 역대 최다 득점 신기록이었다. 말 그대로 역대급 기록들을 연달아 깨나간 셈이다.

이번 시즌 역시 그는 19세 이하 분데스리가 서부 지구 3경기에 출전해 10골 1도움을 올리면서 전경기 해트트릭(3골, 3골, 4골)이라는 경이적인 득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2017/18 시즌 17세 이하 유스 리그에 데뷔한 이래로 공식 대회 88경기에 출전해 141골 27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모우코코이다.

유수파 모우코코Squawka

비록 유스 리그라고는 하지만 그의 행보는 전 세계 축구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이에 전세계 스포츠 용품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나이키는 이례적으로 아직 프로 데뷔조차 하지 않은 모우코코와 연간 100만 유로(한화 약 13억)에 달하는 10년짜리 초장기 스폰서 계약(총액 1,000만 유로)을 체결했다. 이는 나이키 역시 그의 성공 가능성을 매우 높게 치고 있기에 가능했던 파격적인 계약이었다.

당연히 도르트문트 관계자들은 물론 독일 축구 관계자들 모두 그를 주목하고 있다. 도르트문트 간판 공격수 엘링 홀란드는 "내가 본 15세 선수들 중 최고. 내가 15살이었을 때보다 더 낫다"라며 모우코코의 재능을 높게 샀고, 한스-요아힘 바르체 도르트문트 CEO는 "득점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라스 릭켄 유스 아카데미 디렉터는 "재능에 의존하는 선수가 절대 아니다. 그는 매시즌 경이적인 기록을 올림에도 매년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는 프로 무대에 설 수 있을 정도로 모든 면에서 성숙했다. 충분히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를 자격이 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심지어 요아함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조차도 "모우코코는 흔치 않은 재능이다. 그는 폭발력이 있다"라며 그를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을 정도다.

도르트문트는 모우코코가 만 16세에 접어들면 곧바로 프로 데뷔 시키기 위해 독일 프로축구 연맹을 설득해 분데스리가 데뷔 제한 연령을 기존 만 16세 6개월에서 만 16세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이제 모우코코가 20일, 만 16세 생일을 맞이했다. 생일에 발맞춰 도르트문트는 그를 1군 명단에 포함시켰고, 등번호 18번을 부여했다. 이미 오래 전부터 1군 선수들과 훈련을 하면서 발을 맞춘 모우코코이다. 당연히 그의 프로 무대 데뷔 가능성에 많은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도르트문트는 모우코코의 생일 하루 뒤인 21일, 헤르타 베를린과 분데스리가 8라운드를 가진다. 만약 이 경기에서 데뷔한다면 모우코코는 종전 분데스리가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인 도르트문트 선배 누리 사힌이 수립했던 만 16세 334일을 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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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도르트문트는 11월 24일, 클럽 브뤼헤와 챔피언스 리그 32강 조별 리그 3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 경기에도 모우코코가 출전한다면 챔피언스 리그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도 수립하게  된다(종전 기록은 셀레스틴 바바야로가 안더레흐트 소속으로 1994년 11월에 수립한 만 16세 84일). 이미 도르트문트는 모우코코에게 챔피언스 리그 출전 경험을 부여하기 위해 'B 리스트(유스 선수들 중 챔피언스 리그 출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 이름을 올리는 리스트를 지칭하는 표현)'에 그의 이름을 포함시켰다. 

모우코코는 분데스리가 데뷔를 앞둔 심정에 대해 "언론들에서 나와 관련한 보도들을 읽었다. 하지만 난내가 어느 시점엔 프로 무대에서 데뷔할 것이란 사실을 알고 있기에 그 어떤 압박감도 느끼지 않고 있다. 난 그저 내 길을 걷고 있을 뿐이다. 팀을 돕기 위해 이 곳에 왔다"라며 침착하게 답했다. 모우코코가 성인 무대에서도 기록 파괴 행진을 이어나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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