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리버풀은 2004/05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8강 유벤투스전에서 환상적인 2차례의 발리 슛으로 이스탄불 행의 서막을 알렸다.
2005년 4월 5일, 리버풀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유벤투스와 UCL 8강 1차전이 열렸다. 당시 리버풀은 조별리그에서 AS모나코, 올림피아코스, 데포르티보와 같은 조였는데 3승 1무 2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하였고 16강에서 레버쿠젠을 꺾고 8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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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유벤투스는 아약스, 텔아비브, 바이에른 뮌헨과 같은 조에서 5승 1무의 무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하여 16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올라온 강팀이었다. 특히 전술의 대가로 불리는 파비오 카펠로 감독과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의 치열한 두뇌 싸움이 흥미 요소였다.
양 팀 모두 4-4-2로 나섰다. 홈 팀 리버풀은 스콧 카슨 골키퍼, 수비에 스티브 피넌, 캐러거, 히피아, 지미 트라오레가 나섰고 미드필더에는 루이스 가르시아, 이고르 비슈칸, 제라드, 리세, 공격에는 안소니 르 탈렉과 바로시가 나섰다. 원정 팀 유벤투스는 부폰 골키퍼를 시작으로 조나단 제비나, 릴리앙 튀랑, 칸나바로, 잠브로타가 수비를 꾸렸고 카모라네시, 블라시, 에메르송, 네드베드가 미드필더로 나섰다. 투톱에는 이브라히모비치와 델피에로가 나섰다.
팽팽할 것 같았던 흐름은 예상외로 일찍 깨졌다. 전반 10분 제라드의 코너킥이 가르시아 머리에 맞고 뒤로 굴절되었다. 그러나 히피아가 달려들며 왼발 발리 슛으로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터트렸고 부폰은 꼼작할 수 없었다. 홈 이점과 흐름을 탄 리버풀은 더욱 거세게 나갔고 전반 25분에 2번째 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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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로인 상황에서 한 차례 바운드된 것을 가르시아가 그대로 슛을 날리며 환상적으로 골망을 갈랐다. 부폰이 반응했지만 손을 쓸 수 없는 궤적이었다. 예상치 못한 환상골 2방에 유벤투스는 당황하였고 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후반 18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제공권 좋은 칸나바로가 득점에 성공하며 만회골을 기록하였지만 그것뿐이었다.
유벤투스는 2차전에서 만회하려 했지만 리버풀의 단단한 수비에 매번 가로막혔고 득점 없이 비기며 1, 2차전 합계 2-1로 리버풀이 4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당시 최고 강적 유벤투스를 꺾으며 결승행 서막을 알린 리버풀은 4강에서 1, 2차전 합계 1-0으로 힘겹게 첼시를 꺾고 결승지인 이스탄불로 향했다.
사진 = 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