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아스널이 프리미어리그 7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다. 성적은 15위로 뚝 떨어졌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비판을 면할 수 없게 되었다.
아스널은 20일 새벽(이하 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0/21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원정에서 1-2로 패했다. 아스널은 전반 22분 수비수 롭 홀딩의 자책골로 선제골을 내주었지만 35분 니콜라 페페가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전반 추가시간 예리 미나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아스널은 동점을 위해 후반에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골대에 맞는 불운과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패했다. 이로써 에버턴은 2위로 올라섰고 아스널은 15위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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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은 지난달 초 리그 7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승리 후 2무 5패를 기록하며 부진에 빠졌다. UEFA 유로파리그 6경기 전승과 EFL컵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것과는 대조되는 상황이다.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후 구단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결정력을 개선해야 한다"며 운을 뗀 뒤 "지난 몇 주와 비슷한 흐름이다. 상대보다 잘했지만 현재의 순위가 주는 압박감이 팀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얼마큼 노력하고 개선하려는지 알고 있다"라며 위로했다.
아스널은 올 시즌 14경기를 치르면서 승점 14점만 획득했다. 이는 1974/75시즌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아르테타 감독은 "유로파 리그와 컵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패한 경기를 분석했을 때 이긴 팀들과 우리의 차이는 적었다.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빠르게 개선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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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성적은 감독 자리도 위협하고 있다. 그는 현 상황을 이해한다면서도 "복잡한 상황이지만 선수들의 의지를 격려하고 있다. 당연히 더 발전해야 하지만, 그동안 많은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 것이 가장 불행했던 점이다”라며 운이 따르지 못했던 결과였다고 했다.
사진 = 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