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박건하 감독 ACL한국프로축구연맹

10명으로 잘 싸운 수원, 박건하 “수적 열세 아쉽다”

[골닷컴] 박병규 기자 = 수원 삼성이 아쉽게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박건하 감독은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를 가장 아쉬워했다. 

수원은 10일(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빗셀 고베와의 2020 ACL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하면서 준결승 진출이 좌절되었다. 수원은 전반 7분 만에 박상혁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김태환이 퇴장당한 뒤 프리킥 동점골을 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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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수원은 수적 열세가 무색할 만큼 경기 내내 고베를 압도하며 좋은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결정력이 아쉬웠고 결국 120분 혈투 끝에 승부차기로 향했다. 팽팽한 승부 속 7번째 키커로 나선 장호익이 실축하며 아쉽게 패했다.  

경기 후 박건하 감독은 “그동안 선발 멤버에 변화를 주지 못해 체력적으로 힘들었는데 이른 퇴장으로 더 힘든 경기가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선수들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줬다고 생각한다.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했다. 

수원 고베 ACL 8강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은 한 명이 부족한 상황이었기에 상대보다 체력적 부담이 컸다. 그는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신적으로 잘 극복해주었다. 만일 수적으로 불리하지 않았다면 후반에는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을 것이다.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수비적으로 내려서야 했던 게 아쉽다”며 수적 열세에 연신 아쉬워했다. 

동점을 허용한 이후 승부차기도 염두에 두고 있었는지 묻자 “불리한 상황에서 수비로 내려서서 역습을 노리자고 선수들과 이야기했다. 집중력을 잃지 않아 승부차기까지 갔고 비록 승리하지 못했지만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을 위로했다. 

수원 고승범 ACL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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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전 MOM으로 선정된 고승범은 “수적 열세였지만 우리는 하나로 경기했다. 개인적인 플레이보다는 하나된 팀으로 플레이한 것에 만족한다”며 원팀에 의의를 두었다. 수원은 올 시즌 감독만 3명이 교체되는 시련을 겪었지만 ACL에서 보인 모습은 내년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고승범 역시 “올 시즌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마지막에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희망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내년 시즌이 더 기대된다”고 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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