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경기 만에 첫 승, 제주의 반전 드라마 시작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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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겸 감독 체제로 전환하고 곧바로 리그 첫 승을 달성한 제주가 2연승에 도전한다. 3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인 마그노가 선봉에 선다.

[골닷컴] 서호정 기자 = 10라운드에서 오매불망 기다린 리그 첫 승에 성공한 제주 유나이티드가 기세를 몰아 2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15경기 연속 무승의 악몽을 끊은 뒤 극적인 상위 스플릿 진출을 이뤄냈던 만큼 이번에도 반전을 이어가려 한다.

제주는 지난 4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0라운드에서 마그노와 찌아구의 골에 힘입어 경남FC를 2-0으로 누르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제주는 이 날 승리로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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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단비 같은 승리였다. 제주는 올 시즌 개막 후 리그 9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그 여파로 조성환 전 감독이 물러나고 최윤겸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그리고 10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두면서 반전 드라마의 서막을 열게 됐다.

취임 이틀 만에 경기를 치러야 했던 최윤겸 감독은 자신의 방식보다는 전임 조성환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준비한 부분을 최대한 활용했다. 경기 후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전임 감독에게 감사를 표시하고, 선수들의 의지를 칭찬한 것도 그런 배경이었다.

12일 오후 2시 홈으로 수원 삼성을 불러들이는 제주는 2연승에 도전한다. 최윤겸 감독도 일주일 동안 준비할 시간이 있었다. 그 사이 민영기, 이승준 등 예전에 호흡을 맞춘 코치를 선임해 코칭스태프를 재정비했다. 서서히 자신의 축구 컬러를 보여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첫 승으로 부담감을 털고 자신감을 찾은 선수들도 기세를 몰아 홈에서 다시 승리를 올린다는 각오다. 승점 7점의 제주는 10점의 수원과 3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승리의 초대장을 쓸 선수로 기대를 모으는 것은 공격수 마그노다. 마그노는 경남전에서 후반 19분 강윤성의 크로스가 수비를 맞고 굴절된 것을 머리로 받아 넣으며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4호골이었다. 마그노의 득점 순위도 2위로 뛰어올랐다.

마그노는 그동안 제주의 부진에 대해 누구보다 책임을 통감하고 있었다. 팀의 최전방 공격수로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마그노는 올 시즌 개막 후 7경기에서 득점 없이 슈팅만 7개를 기록했다. K리그1 통산 21득점을 올렸던 마그노지만 올 시즌은 유독 침묵이 길었다. 최전방의 무게감이 떨어지자 제주도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 달 21일 열렸던 강원FC 전에서 오랜 기다림 끝에 리그 1,2호골을 연달아 터트렸다. 비록 마그노의 활약에도 제주는 승리하지 못했지만 시즌 첫 멀티 득점을 올리는 경기를 펼치며 반등을 예고했다.

한 번 불이 붙은 마그노의 득점 감각은 식지 않았다. 마그노는 다음 경기였던 27일 상주 상무 전에서도 골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4일 열린 경남과의 경기에서도 결승골로 이어지는 선제 득점을 성공시키며, 3경기 연속골로 뜨거운 골 감각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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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노의 활약과 함께 제주도 반등에 성공했다. 승리와 함께 아쉬웠던 득점력에 대한 고민도 해결했다. 개막 후 7경기에서 4득점에 그쳤던 제주는 마그노의 부활과 함께 최근 3경기에서 6득점을 올리며 환골탈태했다.

제주 최윤겸 감독도 마그노의 활약을 높이 샀다. 최 감독은 “팀 분위기를 위해서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도와 자신감이 중요하다. 경기 전 득점을 했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는데 실제로 득점을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마그노의 활약이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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