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전주월드컵경기장] 서호정 기자 = 승점 6점짜리 승부에서 누구도 웃지 못했다. 무승부로 승점 1점 씩을 주고 받은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는 순위표에서 각각 승점 1점 차의 1위와 2위로 제 자리 걸음을 했다. 1경기를 덜 치른 원정팀 울산은 추격의 여지를 남겨 놓았다. 전북은 원정에서 당했던 시즌 첫 맞대결의 패배를 갚지 못했다.
전북과 울산은 14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1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홈팀 전북이 전반 9분 이동국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전반 33분 주민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양팀은 이후 60분 가까이 공방전을 펼쳤지만 승부를 내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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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한승규와 권경원을 선발로 내세운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동국이 최전방에 2선에 문선민, 한승규, 손준호, 로페즈가 섰다. 신형민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는 가운데 포백은 중앙에 권경원, 홍정호가 좌우 측면에 이주용, 이용이 섰다. 골키퍼는 송범근이었다. 한승규는 전소속팀을 상대로 모처럼 선발 출전했고, 20라운드 대구전에 선발 출전했던 권경원은 5년 만에 전북 홈 경기를 치렀다.
이에 맞서는 울산의 김도훈 감독은 주민규를 최전방에 세운 4-2-3-1을 내세웠다. 2선에는 김인성, 이상헌, 김보경이 섰고 3선에는 믹스와 박용우가 배치됐다. 중앙에 강민수, 윤영선, 좌우에 박주호, 김태환이 서는 포백에 오승훈이 수문장을 맡았다. 울산은 후반을 위해 황일수, 주니오, 이근호, 신진호 등을 준비시켰다.
전반 8분 문선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돌파해 집요한 공격을 펼치는 과정에서 믹스의 발에 걸리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이동국은 골키퍼 오승훈을 속이고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차 선제골을 만들었다.
울산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이상헌의 크로스가 문전으로 파고 드는 주민규에게 연결됐다. 하지마 주민규의 슈팅은 송범근의 손을 맞고 골포스트 옆으로 나갔다. 울산은 전반 22분 박주호의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쇄도해 온 김인성이 헤딩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역시 골대 옆으로 빠져나갔다.
후반 29분에는 김보경의 패스를 움직임대로 잡고 들어가 주민규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송범근의 선방에 걸렸다. 전북은 2분 뒤 로페즈가 아크 정면으로 드리블 돌파 해 때린 오른발 슈팅이 울산의 골대를 맞고 나왔다.
울산은 전반 33분 동점골로 따라붙었다. 김보경이 왼발로 감아 올린 오른쪽에서의 코너킥을 주민규가 가까운 골포스트에서 헤딩으로 방향을 돌려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을 1-1 무승부로 시작한 울산은 빠른 교체를 진행했다. 후반 8분 이상헌 대신 이근호를 투입하며 먼저 공격적인 카드를 택한 김도훈 감독은 7분 뒤에는 주민규 대신 주니오까지 넣었다. 전북의 모라이스 감독은 후반 17분 이동국 대신 이비니를 최전방 공격수로 투입했다.
전북은 후반 19분 로페즈가 아크 정면으로 돌파해 때린 슈팅이 울산 골키퍼 오승훈의 정면에 막혔다. 울산도 후반 27분 주니오가 등을 진 뒤 기술적인 플레이로 돌파해 들어가 송범근과 1대1 상황을 맞았지만 슈팅은 막히고 말았다. 1분 뒤 김태환의 크로스에 이은 주니오의 헤딩 슈팅도 골대를 벗어났다. 전북도 로페즈의 빨랫줄 같은 슈팅으로 반격했지만 오승훈이 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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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마지막 교체 카드는 황일수였다. 믹스 대신 빠른 발과 득점력을 지닌 황일수가 들어가며 지친 전북 수비를 괴롭힌다는 김도훈 감독의 의도였다. 전북은 경기 중 근육 경련이 일어난 홍정호 대신 김민혁이 후반 39분 들어갔다.
전북은 후반 45분 로페즈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깔려서 날아갔지만 오승훈에게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로페즈의 침투 패스가 교체 투입된 김진수에게 연결됐고, 김진수가 몸을 던지며 슈팅했지만 역시 불발됐다. 결국 무승부로 끝난 승부로 전북은 승점 45점, 울산은 승점 44점으로 1,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인천을 꺾은 울산은 승점 42점으로 두 팀과의 격차를 좁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