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이적시장 마감 1분 전, AS 로마로 완전 이적한 스몰링이 로마에 공식 입성했다.
로마는 지난 6일 새벽(한국시각) 맨유로부터 스몰링을 완전 영입했다고 알렸다. 이적료는 1,500만 유로고, 보너스는 500만 유로다. 보너스는 로마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시 달성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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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링 이적에서 한 가지 주목할 포인트는 로마의 영입 시각이다. 이탈리아 이적 시장은 한국시각 기준으로 6일 새벽 3시에 막을 내렸다. 그러나 새벽 3시까지 스몰링 오피셜이 뜨지 않았다. 맨유와 로마의 합의설은 전해졌지만, 가장 중요한 공식 발표는 새벽 3시 이후였다.
이미 마감 시간이 지났지만, 이탈리아 축구협회(리가 세리에A) 공식 홈페이지에는 스몰링의 이름이 없었다. 그렇게 스몰리의 로마행이 수포가 되는 듯 싶었던 순간 맨유에 이어 로마까지 스몰링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그리고 약 30여 분의 시간이 흐른 이후 세리에A 공식 홈페이지에서 스몰링 명단 등록 사실이 확인됐다.
AS ROMA TWITTER1분의 전쟁이었다. 이적시장 마감 1분 전, 로마는 극적으로 스몰링을 영입했다. 발표 시기는 조금 늦었지만, 이적시장 폐장 직전 스몰링을 품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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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스몰링은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서 맨유에 반 시즌 더 남을 뻔했다. 그러나 극적으로 서류가 통과되면서,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로마의 후방을 책임지게 됐다.
하루가 지난 7일, 그러니까 이탈리아 시각으로는 6일 오후, 스몰링이 로마에 모습을 드러냈다. 로마 구단 공식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스몰링은 "삶에서 가치 있는 것은 쉽게 오지 않더라"라며 힘들었던 로마 재입성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내 머리와 마음은 늘 언제나, 로마에 있었다. 이제 그렇게 돼서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스몰링 재입성 소식에 로마 팬들도 공항을 찾아 그를 열렬하게 환호했다. 말 그대로 1분의 기적이었다.
혹시라도 서류 전송 과정에서 버퍼링이라도 걸렸다면, 스몰링의 로마행은 무산될 수도 있었다. 길고 긴 협상이 이어졌고, 한 때 인테르 이적설도 불거졌던 스몰링. 이적시장 데드라인 데이까지 이어진 줄다리기 끝에 본인의 바람대로 로마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다.




